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한국인 최초로 북미 최고 권위의 미국 밴 클라이번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선우예권은 10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포트워스 베이스퍼포먼스홀에서 폐막한 제15회 밴클라이번 콩쿠르에서 1위인 금메달리스트로 선정됐다.
이어서 2위는 미국의 케네스 브로버그, 3위는 미국의 대니얼 슈가 올랐다.
1962년 시작되어 4년 주기로 열리는 이 대회에서 한국인이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05년 양희원(미국명 조이스 양), 2009년 손열음이 은메달을 땄다.
수상 직후 선우예권은 “너무 값진 상이라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연주, 진실된 음악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선우예권은 5만달러의 상금과 더불어 3년간 음반 발매, 미국 투어 등을 하게 된다.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