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사단 일병, 가혹행위 시달리다 투신 자살…올해만 벌써 두 번째?

사진=JTBC캡쳐
사진=JTBC캡쳐

가혹행위와 구타에 시달리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던 육군 22사단의 병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과거에도 일병이 사망한 적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강원 고성군의 육군 22사단에서는 지난 1월 형모(22) 일병이 영내 나무에서 목을 매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형모 일병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이후 유가족들은 형모 일병의 얼굴에 2.5∼4.5㎝ 크기의 상처 6개가 발견된 것을 보고 가혹 행위가 있었을 것이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군 당국은 “목을 맨 나무에서 형 일병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난 상처”라며 “일병이 영내 나무에 목을 맨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20일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19일 오후 4시께 육군 제22사단 소속 K일병(21)이 경기 성남 분당의 국군수도병원에 진료받으러 갔다가 병원에서 투신했다.

군인권센터는 올해 4월 강원 고성의 제22사단으로 전입한 K일병이 병장 1명과 상병 2명 등 선임병 3명의 폭언, 욕설, 폭행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