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세계 최강국으로" 시진핑, 中 최강국 로드맵 제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50년까지 세계 최강국으로 올라서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1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 주석은 18일 개막한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업무보고에서 중국 선진국·최강국 로드맵을 제시했다.

먼저 2020년까지는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실현을 위해 분투하고 2020년부터 2035년까지 샤오캉 기반 아래 사회주의 현대화를 실현한다는 내용이다. 이어 2035년부터 21세기 중엽, 즉 신중국 성립 100주년을 맞는 2050년 전까지 중국을 '부강하고 민주문명적이며 조화롭고 아름다운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으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로드맵과 달리 2035년 목표를 제시해 2020∼2050년 사이 30년을 두 단계로 나눴다. 전반기 15년은 샤오캉 기반에서 선진국이 되고, 후반기 15년은 현대화 기반 위에서 세계적 강대국으로 부상하는 내용이다. 2050년까지 대외적으로는 종합국력과 국제영향력 면에서 선두 국가가 되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미국과의 본격적인 패권 경쟁을 예고하는 대목이라고 해석했다. 시 주석은 21세기 중반에 누구와도 싸워 이길 수 있는 세계 일류의 군대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GDP 증가율은 6.8%라고 발표했다. 올해 성장률 목표치인 6.5% 정도는 무난하게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