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드디어 손을 맞잡았다. 북미정상회담이 취소 위기에 놓였다 극적으로 성사되며, 전 세계인의 이목이 싱가포르 센토사로 쏠렸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오전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두 손을 맞잡았다. 이날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 보다 8분 정도 뒤늦게 카펠라 호텔에 도착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등장에 그의 인상착의와 나이 등 개인정보에도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김정은 위원장의 나이는 1984년 35살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1946년생 72세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도 인민복을 입고 판문점에 도착했다. 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내정자와의 만남에서도 같은 차림의 인민복을 입었다.
인민복은 사회주의 국가 지도자의 상징을 뜻한다. 신년사 발표 당시 은회색 양복을 입기도 했지만, 공식 외교무대에서는 인민복을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은 김정일 위원장과 만수대 예술단 무용수 출신 고영희 슬하에서 1984년 강원 원산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97년부터 2000년까지 스위스 베를린공립중에서 유학생활을 했다. 이로 인해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영어를 사용할 지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실제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간단한 영어 인사를 나누며 악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위원장은 2010년 인민군 대장, 2012년 4월 노동3당 제1비서로 추대됐다. 김 위원장은 2012년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헌법에 명시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6년 뒤 핵 무기를 쥐고 적극적인 대외행보를 이끌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