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스마트폰의 변신...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 스마트폰 재활용 지원사업 성과 풍성

중고 스마트폰을 재활용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융합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유행이 지났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중고 스마트폰에 첨단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중고 스마트폰 재활용사업이 각광받고 있다.

경북대학교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은 2014년부터 '스마트폰 재활용 및 증강응용 기술기반 구축사업(이하 스마트폰 재활용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구시 지원하는 사업으로, 중소기업 장비활용 지원, 기술자문, 제품화지원 등이 주요 사업이다.

디앤피코퍼레이션은 최근 스마트폰 재활용사업 지원을 받아 낮은 사양의 중고 스마트폰으로도 구동이 가능한 증강현실 과학학습 콘텐츠를 개발했다.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의 지원을 받은 기업과 제품들. 네톰의 RFID 기반 스마트 선반 장(왼쪽 위), 독거노인 편의를 위한 이액션의 음성인식 AI스피커(왼쪽 가운데), 오퍼스원의 홈 CCTV IoT크레들 DAVV360(왼쪽 아래), 디앤피코퍼레이션의 증강현실 과학학습 콘텐츠 AR과학탐험대(오른쪽 위), 소외아동 교육을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의 지원을 받은 기업과 제품들. 네톰의 RFID 기반 스마트 선반 장(왼쪽 위), 독거노인 편의를 위한 이액션의 음성인식 AI스피커(왼쪽 가운데), 오퍼스원의 홈 CCTV IoT크레들 DAVV360(왼쪽 아래), 디앤피코퍼레이션의 증강현실 과학학습 콘텐츠 AR과학탐험대(오른쪽 위), 소외아동 교육을

초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사용하는 기본 8가지 과학개념을 활용한 제품이다. 저렴한 비용으로 자녀 과학학습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회사는 개발한 콘텐츠로 인스에듀테인먼트와 5000만원 상당 공급 계약을, 엠플레어와는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중국 광저우첨단과학기술유한공사와는 상품 수출 계약을 진행중이다.

오퍼스원은 스마트폰 재활용사업 지원을 통해 중고 스마트폰과 연계해 CCTV 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크레들 'DAVV360'이라는 제품을 개발했다.

1인가구와 여성 및 노인가구 등이 홈시큐리티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애완동물과 신생아 등이 있는 공간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기반 서비스다.

크레들에는 모터가 달려있어 사용자가 원격지에서 자신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거치대를 360도 돌릴수 있다. 집안 구석구석을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퍼스원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의 지원을 받아 관련 제품으로 KC, CE, FCC, CU, TELEC, SRRC 등 6개국 제품 인증을 받았다. 범진아이앤디와 인라이트벤처스 등으로부터 2억원 규모 투자도 유치했다. 조만간 러시아와 영국 등 해외에 제품을 런칭할 계획이다.

서울소프트는 화물 및 특수차량을 위한 4채널 및 6채널 'AVM(Around View Monitoring)시스템'을 개발했다. 비상시에는 사고를 감지하고 구조요청까지 가능한 시스템이다. 이 회사는 현재 인천시 시내버스인 신흥교통, 서울시 시내버스인 범일운수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 국내 시내버스 4개사와 중국 피라인, 일본 이코퍼레이션 등과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네톰은 무선주파수식별(RFID) 기술을 이용해 근거리 상품태그를 인식 페어링 된 스마트폰에서 해당 상품의 정보를 실시간 보여주는 스마트 선반장치를 개발했다. 상품가격만 표시하는 기존 제품의 기능을 넘어 제품의 상세내역까지 확인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이다.

그 외 스토리메이커는 소외 아동 교육을 위한 동시 읽어주는 '동시팝', 콘텐츠스퀘어는 대화형 영어교육 앱 '톡스타', 이액션은 독거노인을 위한 음성인식 AI스피커 등을 개발했다. 이들은 모두 중고 스마트폰을 재활용해 저소득층과 소외아동, 독거노인 등 사회문제해결에 응용한 제품들이다.

김현문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 스마트폰 업사이클센터장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첨단정보통신기술이 사회 전반에 녹아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중고 스마트폰을 재활용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ICT융합제품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면서 “기술원이 보유한 인프라를 통해 관련 중소기업들이 중고 스마트폰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