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공항 물난리에 누리꾼 "이게 공항이야 바다야?"

(사진=JTBC 캡처)
(사진=JTBC 캡처)

간사이공항이 일본 태풍으로 인해 침수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4일 태풍 제비가 이날 정오 도쿠시마현 남부에 상륙했다. 태풍 제비는 일본 간사이지방에 큰 비와 거센 바람을 몰고 왔고 간사이공항은 순식간에 물바다가 됐다.

 

간사이공항이 침수되면서 항공기 결항이 속출했다. 현재 간사이공항은 활주로와 항공기 주기장 등 광범위한 시설이 침수된 상항으로 당분간 항공기 이착륙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당국은 강력한 태풍이 상륙함에 따라 효고현, 히로시마현, 도쿠시마현 등 주민 66만여 명에 피난을 권고한 상황이다.

 

태풍 제비는 시속 50km 매우 빠른 속도로 일본 내륙을 통과하고 있으며 일본 기상청은 폭풍이나 높은 파도, 토사붕괴, 침수 등에 따른 피해에 주의해달라고 밝혔다.

 

간사이공항 침수 소식에 일본을 여행 중인 관광객들은 불안한 모습이다. “당분간 이착륙이 어려울 것 같은데 어떡하냐”, “간사이공항이 아니라 바닷가인줄 알았다”, “비행기가 아니라 잠수함이 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