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중국, 북한 접경에 5G 검문소 설치···“탈북자·밀수 감시”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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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탈북자 적발과 밀수 차단을 위해 북한과의 접경지역에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을 적용한 검문소를 설치한다.

중국 법제일보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지린성 퉁화 지역 국경순찰대와 차이나모바일은 윈펑댐 인근에 중국 최초 5G 검문소를 건설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검문소가 위치할 압록강 중류 지안시는 대표적 북·중 교역 거점 중 하나다.

5G 검문소는 순찰대원이 착용할 가상현실 안경과 실시간 감시 시스템, 순찰 드론, 야간 감시 모니터 등을 5G 망으로 연결, 광범위한 감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5G는 빠른 속도 뿐만 아니라 기기간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교환하고 분석할 수 있게 해 군사기술도 혁명적으로 바꿀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5G 검문소는 시범 사업이지만 효과가 입증되면 북·중 접경지역에 확대돼 탈북자 적발과 밀수 감시에 전면적으로 이용될 가능성도 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