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8개 선정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8개 선정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강혁기)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2020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선정하는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은 국산 기술로 해외 의존도를 줄이고,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소재·부품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이번에 8개 사업 11개 세부과제에 84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오는 2024년까지 기업, 연구소, 대학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연구개발(R&D)을 진행한다.

선정 과제는 △특수 복합방적사 제조를 위한 방적공정기술 및 응용제품 개발 △ASV(Advanced Safety Vehichle)용 고강도 PET 섬유 및 제품 개발 △200℃ 이상 연속 사용이 가능한 고성능섬유 인조펄프 소재 및 엔지니어링 부품 개발 등이다.

참여 기업은 백일, 보우, 세명기업 등 10개 대구·경북지역 중소업체 외 수도권(9개), 충청권(7개), 동남권(6개), 강원권(1개) 등 전국 규모다. 넥센타이어와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도 참여한다.

이번 사업과제 수행으로 그동안 해외 수입에 의존했던 고기능 섬유소재와 자동차용 소재 부품, 친환경 섬유소재 등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는 핵심 기술 개발로 미래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혁기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은 “외환 위기 이후 올해 최대 위기를 겪고 있는 섬유산업에 소재·부품 분야 응용 가능한 국산 섬유기술 개발로 기술 자립화를 시도할 것”이라면서 “향후 산학연이 긴밀히 연계해 소재·부품 핵심 기술 보유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