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5G) 이동통신 단말(에그)과 얼굴인식 솔루션, 웨이브·5G 하이브리드 차량통신 단말,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네트워크기능가상화(SDN·NFV) 장비 등 혁신제품이 정부와 민간의 초연결 인프라 지원을 통해 상용화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지능형 초연결망 인프라 기반조성 사업'에 참여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공공기관 컨소시엄이 11개 혁신 제품을 상용화하고, 11개 시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컨소시엄은 5G, SDN·NFV, IoT 등 지능형 네트워크 신기술을 시험·검증하고 공공기관에 선도 적용하는 전주기 기술지원을 바탕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 상용화했다.
◇5G 국가망 장비 국산화
KT(주관사)·알체라·인포마크 컨소시엄은 정부 유선 기반 업무망을 5G 무선 기반으로 대체하는 '5G 국가망' 관련 단말과 장비를 개발했다.
핵심장비인 5G EMG를 개발, 이용자가 외부에서 자유롭게 국가망에 접속하도록 연결을 제공하는 게이트웨이를 국산화했다. 5G 보안에그는 혁신 보안표준(IPSEC 등)을 적용, 기기 종류에 관계 없이 안전한 5G 국가망 연결을 보장한다.
KT 컨소시엄은 5G와 인공지능(AI) 모바일에지컴퓨팅(MEC)을 적용한 얼굴인식 서비스를 화성시청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검증, 개발했다. AI를 이용해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얼굴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중앙서버에서 인증해 안전한 건물 출입관리가 가능해졌다.
◇자율주행차 핵심기술 확보
한국도로공사(주관사)·SK텔레콤·뱀부스·이씨스 컨소시엄은 국내 최초 5G·웨이브 하이브리드 차량사물통신(V2X) 단말과 솔루션을 개발, 인천 송도 도로에서 실증했다. 웨이브 기술로 자동차와 자동차 또는 도로 인프라가 통신하고, 5G를 통해 전방 CCTV 영상을 차량에 실시간 전송해 운전자 안전을 높인다.
도로공사 컨소시엄은 AI서비스 구동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AI-에지(Edge) 장비도 개발했다. CCTV와 레이더, 라이다 데이터를 AI가 분석,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기술이다. 자율주행을 위한 5G 소프트웨어정의 기반 광역통신망(SD-WAN)을 자가망방식으로 구축했다. 판교 도로에 진입로 사고율 감소를 위한 입체교차로 접근경고 서비스에 적용, 도로 안전을 제고한다.
◇물관리에 SDN·NFV 적용
대전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SK브로드밴드, 아토리서치, 프라이빗, 판게아솔루션, 삼진정밀, 한국산업기술보호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SDN·NFV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물관리 운영센터를 구축했다.
중앙센터에서 원격으로 대청호 물 현황 파악과 정수제어가 가능하도록 CCTV, IoT 센서를 구축하고, 소프트웨어정의 기반 광역통신망(SD-WAN)과 사내망(SD-LAN)을 구축했다.
컨소시엄은 SD-WAN과 SD-LAN 스위치를 자체 개발, KC인증과 환경시험과 기능시험을 거쳐 시범 적용했다. IoT 기반 스마트 검침 서비스를 위한 단말과 게이트웨이도 개발, 실증해 상용화 준비를 완료했다. 혁신 네트워크 기술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자원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AI 적용으로 똑똑해진 CCTV
파주시청은 차세대 CCTV 관제센터를 SDN·NFV 기술을 적용해 구축했다. AI 기술을 적용해 자가학습 능력을 갖춘 영상관제 인프라를 센터에 구축했다. CCTV 영상분석은 에지 컴퓨팅을 활용, 중앙서버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시간을 단축해 정확하고 빠른 분석이 가능하도록 했다.
파주시청은 도시정보센터에 물리적 네트워크를 중앙집중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SDN 시스템을 구축했다. 중앙시스템에는 SDDC 클라우드를 적용, AI와 빅데이터 서비스 확장을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
NIA 관계자는 “지능형 네트워크 핵심기술을 중소기업 중심으로 개발하고 공공과 민간 분야에 선도 적용해 경쟁력을 높였다”면서 “국산화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기업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능형 초연결망 인프라 기반조성 사업 주요내용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