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롯데정밀화학서 농기계 첨가제 기증 받아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청 전경.

전라남도는 28일 롯데정밀화학로부터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통해 5000만원 상당의 요소수 2만7300 리터를 기증 받았다. 이번 기증은 친환경농업 1번지 전남과 함께 농어촌 지역 미세먼지 저감과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공동 노력하자는 취지다.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 정부가 FTA로 이익을 얻은 산업분야에서 피해를 입은 농어업 분야를 지원키 위해 지난 2017년 도입됐다. 민간, 공기업 등 자발적 출연금 등으로 자금을 조성하며 농어업협력재단 등에서 관리한다.

기증받은 요소수 제품은 '유록스'로, 3.5리터 제품 총 7800개 분량이다. 유록스는 주로 경유 차량과 농기계에 사용된다. 요소 함량 32.5%의 화학물질로, 자동차 배기가스 질소산화물을 환경에 무해한 질소와 물로 정화하는 촉매제다.

전남도는 기증받은 물품을 29일까지 도내 농기계 임대사업소 67개소에 공급하고, 임대 농기계와 코로나19 방역 및 의료용 차량 등에 사용토록 할 방침이다.

국내 화학산업 대표주자 롯데정밀화학은 지난 1964년 울산서 설립돼 비료제조를 시작으로 정밀화학·전자재료 분야까지 다방면에 걸쳐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전남이 농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며 “롯데정밀화학 전 직원의 마음을 모아 전남도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고광민기자 ef7998@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