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강훈 연구개발성과지원센터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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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과학자들에게 ‘돈벌이’를 채근하는 것 같아 송구하지만 국가R&D는 정부의 세금으로 이뤄지는 프로젝트인만큼, 그 성과를 다시 국민에게 돌려줘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사람]강훈 연구개발성과지원센터 센터장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대학이 보유한 연구성과를 체계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출범한 연구개발성과지원센터 강훈 센터장은 “기초·원천과학이야말로 오히려 민간 분야의 비즈니스와 ‘궁합’(융합)이 잘 맞는다”며 연구원들의 ‘발상의 전환’을 강조했다. 센터는 작년 1월 한국연구재단에서 독립했다.

강 센터장은 “기업이 국가R&D 결과물 가운데 본인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기술을 찾기란 여전히 쉽지 않다”며 “그래서 온·오프라인 등 중구난방으로 퍼져있는 기술정보를 기업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라고 덧붙였다.

강 센터장은 올해부터 연구성과사업화지원사업 확대를 비롯해 신산업창조프로젝트, i-R&D 비즈니스사업 등을 본격 시행한다.

특히 강 센터장은 일선 기업이 원하는 R&D 성과가 무엇인지 찾아내 매칭시키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기업에서는 현재 어떤 지원으로 국가R&D 연구개발이 이뤄지며 또 어떤 기술이 연구개발되고 있는지 잘 몰라 기술을 이전받기 쉽지 않다. 이에 센터는 미래부 연구성과를 추적조사하고 기술이전 마케팅 등 필요한 기업에 기술을 매칭하는 역할을 앞으로 더 확대할 계획이다.

지금껏 정부나 특허청이 갖고 있는 기술DB는 존재는 하되, 창구가 일원화돼 있지 않아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기술을 찾는데 상당히 어려운 점을 겪고 있다. 또 각 출연연과 대학도 기술이전전담조직(TLO)을 갖추고는 있지만 일부를 제외하곤 연구성과에 비해 조직 규모가 작아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는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따라서 강 센터장은 TLO조직이 출연연과 대학의 연구성과를 인큐베이팅해 이전할 수 있도록 돕고, 출연연 TLO조직과 협력해 중구난방으로 퍼진 기술을 기업에 적정 이전하기 위해 ‘살아있는 DB’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코디네이터 전문가 풀을 구축해 기술을 발굴하고 사업을 관리, 지원함으로써 조기 기술사업화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강 센터장은 “전문가들은 기업이 원하는 기술을 잘 알고 그 기술들이 어디에 있는지 잘 아는 사람들이어야 한다”며 “센터 내에 사무국을 설치해 전담인력이 전문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근무체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