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그리드가 클라우드 사업을 통해 코스닥 상장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호견 이노그리드 대표는 6일 “시장에서 클라우드 수요가 확인되고 있다”며 “클라우드 사업에 집중해 내후년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노그리드는 지난 2011년 코스닥 입성을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시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고배를 마셨다. 2007년 이노그리드에 합류, 기획조정실장과 사업본부장 등을 거치며 지난 3월 신임 대표이사가 된 조 대표는 시장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5년 전만해도 클라우드가 무엇인 지 설명하는 게 일이었는데, 지금은 지방자치단체까지 클라우드에 관심을 보이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클라우드만으로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노그리드는 올해 정부나 공공, 시스템통합(SI) 등 부수적인 사업들을 모두 정리했다. 매출에 기여한 부분이 적지 않았지만 정체성을 찾고 핵심 영역인 클라우드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조 대표는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진행 하다 보니 조직문화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며 “그동안 뿌린 씨앗들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노그리드는 클라우드 환경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나 기관 등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프라이빗 클라우드)을 펼 계획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