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인미디어]늘어나는 난임부부...발전하는 보조생식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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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강원래 부부는 13년 만에 원하던 아이를 낳았다. 과정은 쉽지 않았다. 부부는 13년 동안 7번 시험관 시술에 실패했다. 김송은 방송에서 “시험관 아기 과정이 정말 복잡했다”며 “프로게스테론 주사를 12주 정도 맞는데 약 농도가 진해 주사바늘이 들어가는 동시에 굳는다”며 힘들었던 과정을 고백했다.

강원래 부부에게 어렵게 온 아기 ‘강선’이 나오는 육아방송 ‘엄마의 탄생’을 많은 시청자들이 흐뭇하게 바라봤다. 선이가 기고, 걷고 옹알이하던 과정을 마치 내 아이가 그 과정을 밟는 것처럼 시청했던 이들이 많았다.

KBS `엄마의 탄생` 한 장면 사진:KBS
<KBS `엄마의 탄생` 한 장면 사진:KBS>

연인이 결혼하면 그들의 핏줄을 이어받은 아이를 낳고 싶어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자와 난자가 만나서 수정이 돼야 한다. 그 뒤 세포 분열 뒤 자궁에 안정적으로 착상돼야 한다. 그렇게 열 달을 무사히 지내면 아이가 태어난다. 보통 건강한 커플이 제때 성관계를 가져도 한 달 동안 임신할 확률은 25%다.

국내 불임부부는 약 100만쌍으로 정상적인 방법으로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해마다 수천명의 신생아가 체외수정으로 태어나고 있다.

인공수정은 여성 난임치료에 많이 이용하는 방법이다. 배란 예상일에 정액 중에서 운동성이 활발하고 정상적인 정자만을 골라서 자궁에 직접 주입한다. 이 방법은 자궁 경부 점액이 이상을 보이거나 배란이 불규칙한 여성에게 효과적이다.

시험관 아기는 남성의 정자를 여성 자궁 속으로 직접 주입하지 않고 채취한 난자와 정자를 배양액에서 수정시키는 방식이다. 2~3일간 외부에서 배양한 뒤 자궁에 이식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정자와 난자에 문제가 있으면 난임부부는 전혀 모르는 이의 난자나 정자를 받아서 시술하기도 한다. 국내 불임센터에서 이뤄지는 보조생식술 가운데 2%는 ‘난자공여시술’로 이뤄진다. 대부분 친자매가 난자를 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것도 쉬운 과정은 아니다. 난자 공여자는 난자생성촉진제 부작용으로 간 손상이나 신부전 등의 위험한 부작용을 겪을 수도 있다.

출산의 고통이 엄청나다고는 하지만 아이를 갖지 못하는 불임부부의 고통은 상상을 넘어선다. 강원래 부부가 말했듯이 시험관 시술 과정은 엄청난 육체적 고통을 동반한다. 이런 어려운 과정이 실패로 이어질 때 그 허망함은 더 큰 우울함으로 다가온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난임부부 고통을 줄이고자, 보조생식술도 계속 발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난자가 개발됐다. 그 동안 난자와 정자를 생산할 수 없는 사람은 타인의 것을 제공받아야만 했다. 난자공여시술에 성공해도 자신의 유전자는 물려줄 수 없었다. 인공난자를 이용하면 자신의 유전자를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다. 인공난자를 만들기 위해서 불임여성의 체세포를 떼어낸 뒤 염색체를 분리해 핵을 제거한 공여난자의 세포질에서 배양한다. 염색체가 들어있는 공여난자에 전기충격을 주고 화학물질을 주입하는 과정을 거치면 인공난자를 만들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생명공학은 계속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2세 만들기’를 고민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난임부부를 위한 새로운 보조 생식술이 개발되고 있을지도 모른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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