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창업 최대 인사

LG그룹은 12일 55명의 발탁승진을 비롯한 3백35명의 승진 등 총 3백53명에 이르는 창업 이래 최대 규모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관련기사 2.3면> 이번 인사에서 변규칠 그룹부회장이 LG상사 회장 겸 그룹부회장으로、 문 정환 LG반도체사장이 LG반도체부회장 겸 반도체 CU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LG그룹은 특히 "과거의 보수적인 연공서열주의에서 벗어나 연령.지위.근속 연수에 관계없이 능력과 업적이 뛰어난 인재를 과감히 발탁한다"는 구본무회 장의 방침에 따라 전무급 1명、 상무급 4명、 이사대우급 7명 등 12명을 파격적으로 2단계 특별 승진시켰다.

또 사장급 4명、 부사장급 7명、 전무급 4명 등 32명을 조기승진시켰으며, 특수직 1명을 이사대우로 승진시키고 30대 임원만도 10명을 발탁하는 등 55 명에 대해 발탁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서 정일만 LG전자 수석부장과 박재화 LG마이크론 수석부장이 각각 이사대우로 승진하는 등 고졸임원 2명이 탄생했으며, 전문대 출신 2명 도이사대우로 승진했다.

또 경영혁신추진본부의 조준호씨는 36세의 나이로 이사대우급인 전문위원 으로 승진해 주요 대기업중에서 최연소 임원이 됐다.

LG그룹은 이밖에 특수직인 그룹 항공운항팀장 이병태 전문위원을 이사대우 로승진시켰으며, LG전자 연구위원인 와타나베 노부오(도변신부)씨를 이사로 발령、 외국인 임원도 탄생시켰다.

구본무회장은 이날 열린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끊임없는 경영혁신 활동을 통해 좋은 경영성과를 이룩한 임직원들의 노고에 보답하기 위해 창업 이래 최대의 승진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히고, "특히 전문경영인을 회장.부회장.사 장 등으로 대거 승진시킨 것은 그동안 추진해온 자율경영체제가 확고히 정착 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