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중 전자·정보통신 수출이 크게 늘면서 전체 국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9%로 상승했다. 특히 액정표시장치(LCD)·브라운관·컴퓨터·통신기기 등이 상반기 수출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99년 상반기 전자·정보통신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자제품 수출은 총 238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3억달러보다 2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전체 수출액 662억달러 중에서 전자제품 수출이 차지한 비중도 35.9%로 작년 동기의 28.8%에 비해 7.1%포인트 높아졌다.
수출증가를 주도한 전자부품(반도체 제외)과 산업용 전자제품 수출은 각각 48억달러와 62억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45.3%, 42.8%씩 늘었다. 또 반도체 수출은 90억달러로 12.9%, 중전기기는 5억1000만달러로 8.9%, 가정용 전자는 30억달러로 4.1% 각각 늘었다.
세부 품목별로는 LCD가 15억9000만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372%, PC가 7억5000만달러로 516% 각각 늘어나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65억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25.7%, 유럽이 38억달러로 14.3%, 일본이 19억달러로 20.9%, 동남아가 39억달러로 20.1% 각각 증가했다.
산자부는 이처럼 전자·정보통신 수출이 늘고 있는 것은 인터넷과 통신서비스 등의 확대로 관련제품인 컴퓨터와 LCD 등의 세계 수요가 급증했을 뿐 아니라, 모니터와 CD롬 드라이브 등의 고급화 및 대형화로 수출단가가 올랐으며 에어컨 등 하절기 제품 수요가 늘고 동남아의 경기회복으로 가전제품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반도체의 단가상승, 전자부품과 정보통신기기 등을 중심으로 한 수출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