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공무원이 독학으로 익힌 전산지식을 바탕으로 청내에서 꼭 필요한 업무용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산림청 산하 서부지방산림청에 근무하는 서용기 임업주사(50).
서씨가 개발한 SW는 국가가 소유한 목재를 매각할 때 가격을 산출하기 위한 것으로 산에 있는 나무의 가치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입목재적산출, 면적측량, 작업로 측량, 매각대금사정 관련업무를 엑셀97 기반으로 비주얼베이식을 사용해 작성, 관련 공무원들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간 산림청은 나무의 가격을 산정할 때 800여 항목 2000여개 요소를 수작업으로 일일이 계산하고 이를 10단계에 걸친 서류로 작성해왔다. 이때문에 해당 업무는 산림청 행정업무 중 가장 어렵고 오류발생 가능성이 높아 공무원들이 기피해왔다.
산림청은 서씨가 이를 손쉽게 전산으로 처리할 수 있는 SW를 개발함에 따라 별도의 예산투입 없이 관련업무의 80% 이상을 간소화시킴은 물론 5일이 소요되던 작업을 하루 만에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산림청은 이 SW의 오류가능성·미비점을 보완해 소속공무원을 대상으로 전산교육을 실시한 후 업무에 본격 활용할 방침이며 서씨를 신지식인으로 표창할 계획이다.
<대전=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