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주파(RF)부품연구조합(이사장 손정수)이 지난달 31일 과학기술부로부터 정식인가를 받고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때마침 정보통신부는 2004년 세계 3위의 정보통신부품 대국을 만들기 위한 「정보통신부품개발 5개년계획」을 발표, 이 기간동안 1조1537억원을 투자해 부품 국산화율을 80%선까지 끌어올리고 총 생산규모 74조원과 548억달러의 수출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마련했다.
산업자원부도 오는 10월말까지 「정보통신부품개발계획」을 수립하기로 하고 현재 전자부품연구원(KETI)이 성장가능성이 높은 10개 제품군을 중심으로 국산화 실태, 개발대상 부품, 추진방법 등에 대한 연구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정부의 통신부품 대국의지에 때맞춰 RF부품연구조합이 설립됨으로써 전자통신연구원 및 전자부품연구원과 함께 업계를 대표하는 연구조합이 핵심기관으로서 역할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그동안 정부 개발프로젝트에서 소외돼 온 많은 중소전문업체들에게 연구개발 참여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조합 손정수 이사장은 『늦은감은 있지만 정부가 대대적인 통신부품 육성정책을 발표해 관련업체들은 매우 고무된 상태』라면서 『정부 프로젝트에 많은 전문업체들이 참여해 기반기술의 저변화를 통한 통신부품산업 선진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연구조합 차원에서 적극적인 협조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연구조합은 설립 첫해인 올해 조합홍보와 기반사업을 강화하기로 하고 우선 회원사 홈페이지와 온라인 연결이 가능한 인터넷 구축을 비롯해 업계실태조사, 조합회지를 발행하기로 했다.
또 대학과 연구소·기업의 연구인력을 대상으로 「RF부품인명사전」을 발간하고 업체의 애로기술을 지원하는 「기술지원단」도 구성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미국과 일본 등 통신부품 선진국과 공동으로 세미나 개최와 현지 방문 및 해외 전시회 공동 참여 등 대외적인 활동을 통해 조합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로 했다.
연구조합은 연말까지 80개 이상 회원사를 확보해 탄탄한 기반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
연구조합 현영성 사무국장은 『정부가 추진중인 개발계획에 연구조합이 하나의 축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면서 『관련 산하단체와도 협력체제를 마련해 통신부품산업 육성에 조합이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