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는 어떤 정보통신제품들이 선보일까.
네트워크로 대변되는 21세기 정보통신시대에는 개성을 강조한 「튀는 제품」들이 선보일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개인의 취미는 물론 삶 전반에 걸쳐 정보화가 진행돼 「자유로움」을 더욱 확대시켜 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보계층에서 소외됐던 장애인·여성·노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첨단 정보통신제품들이 등장, 정보화의 혜택을 골고루 받게 될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21세기에는 삶의 필요에 따른 정보화가 아니라 인간의 행복을 강조하는 「복지정보통신」이라는 개념이 더욱 강조될 것이 틀림없다. 또 정보의 평등권 추구라는 새로운 문화적 패턴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학기술의 요람, KAIST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을 통해 본 미래 정보통신제품들도 바로 이러한 대중화, 개인화 경향을 띠고 있다. 제품의 유형이 다양해지면서 사회 전반에 정보화가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품의 디자인도 인체공학적 설계로 상당히 간결하고 심플하다.
제품 사용계층도 산모·장애인·교사·디자이너 등 매우 다양하게 확대돼 있다. 바로 우리 미래의 정보화 모습이다.
N세대들의 눈에 비친 미래 정보통신제품을 통해 21세기 우리의 삶을 가늠해 본다면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미래의 악기(최혁수)=디지털 장점을 이용해 모든 장르의 악기를 통합한 새로운 개념의 악기 및 음악 편집시스템이다. 첼로·기타·키보드 스타일 등 다양한 자세로 연주는 물론 현악기의 켜기·치기·튕기기와 건반·타악기 연주도 가능하다. 인터페이스를 터치스크린과 아날로그 방식을 겸용하기 때문에 모든 장르의 음악을 소화할 수 있다. 또 컴퓨터와 연결, 녹음과 편집이 가능하며 음악지표를 디지털화시켜 쉽게 연주할 수 있다.
◇디지털여행도움시스템(권용)=디지털여행도움시스템(Digital Travel Helper System)은 여행자간 상호 커뮤니케이션 또는 위급시 여행안내소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만든 제품이다. 이 제품은 여행자가 지니고 다니는 포터블 유닛과 안내소에서 각 여행자들을 연결해주는 서버 유닛으로 이루어져 있다.
◇뇌성마비 장애인을 위한 언어학습기(조은정)=「TalKid」는 뇌성마비 장애인을 위해 개발된 언어학습도구다.
근육마비로 인해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하고 발음도 불분명한 장애인들의 언어표현 능력을 보완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장애인의 말을 자동으로 인식, 모니터로 보여주기 때문에 장애인의 표현영역을 크게 확대시켰다.
◇디자이너를 위한 개인정보단말기 「With」(권순주)=개인정보단말기가 직업별로 세분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디자이너가 스케치, 기록, 촬영, 색채스캔 등을 할 때 필요한 복잡한 작업과정을 디지털화시켜 쉽게 기록할 수 있다.
◇산모용 원격진료시스템 「Loco」(백은경)=산모가 직접 태아의 모습과 심장박동 소리, 외부에 대한 반응 등을 초음파를 이용해 볼 수 있다. 이를 통신망에 연결할 경우 의사가 태아와 산모의 건강상태에 대해 원격지에서 진료할 수 있다. 출산 후에는 태내모습을 기록해 보관할 수 있다.
◇교사용 멀티미디어 시스템(박효정)=교사의 과중한 업무를 능률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멀티미디어 시스템이다. 교사가 항상 휴대하고 다닐 수 있어 장소에 구애없이 필요한 멀티미디어 정보를 그때 그때 실시간으로 제공받아 학생과 공유할 수 있다.
◇음악편집 및 방송시스템 「SpinUp!」(김희선)=「SpinUp!」은 음악편집 및 방송, 게임이 가능한 도구.
사용자가 음악을 편집하고 이를 고유 채널을 통해 방송할 수 있다. 또 다른 사용자의 채널을 청취하거나 DJing Game을 즐길 수 있는 것도 큰 특징이다.
대전=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