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정보화의 사각지대였던 군대에도 인터넷과 연결되는 PC가 대량보급됨에 따라 군관련 인터넷시장이 새롭게 열리게 됐다.
최근 국방부는 육해공 전군의 대대급 이상(해군 및 공군은 전탐기지, 전대급 이상) 2786개 부대에 영상통신용 PC를 보급, 인터넷면회소로 운영한다는 군정보화계획을 발표했다
30일 강원도 인제지역의 육군사병 2명과 백령도에 배치된 해병 1명이 각자 부모와 영상면회하는 장면이 언론에 공개되는 것을 신호로 올해말까지 740개, 내년에는 2136개 군부대에 인터넷접속이 가능한 PC가 보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방부의 영상통신용 PC보급과 인터넷서비스관리사업을 획득하기 위해 팝콤네트(대표 최승혁)는 사병들의 인터넷접속을 관리하는 군전문포털 「코리아 아미넷(http://www.koreaarmy.net)」을 오는 6월초 정식오픈한다.
코리아 아미넷은 군부대에 필수적인 인터넷보안기능 외에도 영상면회, 옛전우 만남, 군행사방송 등 다양한 아이템을 제공하며 앞으로 사병을 위한 쇼핑몰과 배너광고도 운용할 예정이다.
최전방부대에 근무하는 사병이라도 인터넷으로 제대선물을 주문하거나 복학후의 수강과목을 온라인신청하는 상황이 가능해진 것이다.
전역군인 대상의 인터넷취업정보를 제공해온 PX21(대표 한만주 http://www.px21.co.kr)은 오는 5월부터 자체 웹사이트에 군인전용 쇼핑몰과 인터넷방송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PX21은 앞으로 군인들의 인터넷접속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외부 온라인 금융업체와 연계해 사병 일인당 20만원까지 신용거래로 생활용품, 선물을 구입하는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인터넷사업의 새로운 대상으로 군인계층이 떠오름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군관련 인터넷시장이 잇따라 형성될 전망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