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코스닥시장은 영업실적과 정보기술(IT) 테마로 접근하라.
LG투자증권은 27일 「하반기 코스닥 유망종목 30선」이라는 보고서를 내놓고 하반기에는 상반기 실적 호전 업체를 중심으로 주가 차별화가 이뤄지고 IMT2000, 무선인터넷, 인수합병(M&A) 등 IT테마가 부각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인터넷솔루션 및 소프트웨어, 반도체장비, 통신, 시스템통합(SI)/네트워크 및 미디어 관련 30개 업체의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표참조
◇인터넷=솔루션/소프트웨어 및 수익기반을 갖추고 있는 콘텐츠 업체에 대한 관심이 요망된다. 인터넷 업체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수익성 평가가 가시화되고 최근 증시 조정으로 투자자금 조달 여건이 악화되면서 현금보유능력 및 재무구조가 투자의 중요한 척도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요건을 갖춘 업체로는 가로수닷컴, 나모인터랙티브, 버추얼텍, 비테크놀러지, 비트컴퓨터, 앤씨소프트, 옥션, 퓨처시스템 등이 선정됐다.
퓨처시스템은 가상사설망(VPN) 보안솔루션 전문 개발업체로 국내 시장의 약 50%를 점유하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71% 증가한 80억원으로 실적호전주로도 주목받고 있다. 9∼10월에는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국내 금융권과 올해부터 본격적인 VPN서비스를 실시하는 인터넷서비스공급업체(ISP)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향후 3년간 150% 성장이 예상되는 VPN서비스의 최대 수혜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네트는 인터넷 쇼핑몰 솔루션 시장점유율 1위 업체(24.8%)로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586% 증가한 63억원을 기록, 전년도 매출액 47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3월 국내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물산과 B2B 마켓플레이스 구축에 관한 포괄적인 협력관계를 체결하는 등 오는 9∼10월 관련 시장에서 30억∼40억원에 이르는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
옥션은 하반기 증시에서 거래액의 지속적인 증가와 일본시장 진출 가시화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고 버추얼텍은 무선 인터넷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주력 사업인 무선인터넷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전망이다.
◇반도체=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전공정장비업체와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재료업체에 대한 투자가 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토는 반도체라인용 가스공급장치 및 가스정화기 생산업체로 올 상반기에 전년동기 대비 312.8% 늘어난 27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순이익도 2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하는 등 실적개선이 두드러졌다. 올 하반기에 신공장이 완공되면 수주물량의 적기 공급과 신제품 생산도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 시점에서 향후 주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세정액사업이 교착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나리지온(구 광전자반도체)은 발광다이오드(LED) 칩 생산업체로 올 상반기 매출과 경상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대비 81%, 119% 증가한 178억원과 47억원을 달성했다. 오는 10월경 국내 최초로 건설되는 6인치 갈륨비소 반도체라인이 완공되면 수주물량 확보로 추가적인 외형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오는 9월에는 갈륨비소 반도체 수출이 예정돼 있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심텍, 주성엔지니어링, 태산엘시디 등 반도체 관련 종목중 투자가 유망한 종목으로 선정됐다.
◇통신=IMT2000 사업자 선정과 관련 테마주로 부각될 전망이다. 또 단말기 생산업체는 하반기 수출이 본격화되고 유선통신장비 업체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급증 등으로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관련 업체와 전송장비 생산업체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솔엠닷컴은 한국통신의 피흡수합병으로 기업가치가 높아졌으며 하반기에 2.5세대이동통신인 IS-95C 상용화로 무선데이터 관련 매출액이 급증하고 오는 9월경에 있을 외자유치(지분 15% 매각)로 증시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IMT2000 사업자 선정과 함께 한통프리텔과 통합이 실현되면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케이엠더블유는 RF(Radio Frequency) 부품 생산업체로 에이스테크놀러지와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데 IMT2000 서비스를 앞두고 기존 RF 부품 교체물량으로 올 하반기 큰 폭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지난 4월 루슨트테크놀러지와 RF부품에 대해 향후 5년간 9000만달러 규모의 일반구매협정(GPA)을 체결했으며 에릭슨, 후지쯔 등의 협력사로 지정돼 하반기 수출물량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세원텔레콤은 지난 6월 정부의 단말기보조금 폐지정책으로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지만 올 상반기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90%, 516% 증가한 1815억원과 90억원을 달성하며 대표적인 실적주로 부각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지난 6월말 스페인의 비텔콤사와 7억달러(450만대) 규모의 단말기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총 120만대를 수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현재 외국업체 2곳과 250만대 규모의 유럽형디지털이동전화(GSM) 수출 상담을 벌이고 있어 수출 규모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통신관련 업체로는 기산텔레콤, 삼보정보통신, 에이스테크놀러지, 텔슨전자, 한통프리텔, 휴맥스 등이 올 하반기 투자가 유망한 종목으로 분류됐다.
◇SI/네트워크 및 미디어=대형 SI업체와 네트워크 장비업체의 코스닥시장 진입으로 시장지배력과 기술경쟁력을 확보한 업체들로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쌍용정보통신은 네트워크통합(NI) 부문의 급성장으로 올 상반기 288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해 전체 매출 2169억원을 넘어섰고 경상이익은 당초 올해 목표치 140억원의 2배가 넘는 322억원을 달성했다. 오는 10월에는 전체 지분의 67.41%(364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쌍용양회가 300만주를 주당 20만원에 매각할 방침을 밝혀 M&A 관련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인성정보는 상반기 실적 개선과 더불어 하반기에는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컴퓨터통합통신(CTI) 수주와 인성디지탈 등 14개 출자사의 실적, 투자유가증권의 평가차익 및 처분이익 등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방송통합법 시행으로 급격한 산업 변화가 예상되는 미디어 부문은 SBS, 휴맥스, CJ39쇼핑 등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