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기술자로서 연구원들이 대우를 받았으나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 정치인들이 과학기술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과학입국으로 가기 위해선 과학기술자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쌍용 중앙연구소 최롱 소장)
『연구원들이 꾸준히 연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컨벤션센터도 건립되어야 한다.』(한국과학기술원 남수우 부원장)
지난달 31일 대덕연구단지기관장협의회 주최로 열린 김영환 국회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간사(새천년민주당)와의 간담회 자리. 40여곳의 기관장이 모인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난번 이상희 국회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과의 간담회 때 노조문제를 가장 큰 현안으로 제기하던 것과는 달리 국가 과학기술의 발전과 연구단지 활성화를 위한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주류를 이뤘다.
더욱이 구조조정과 공공부문 개혁을 통해 연구단지도 정년이 낮아지고 퇴직금의 누진제가 폐지되는가 하면 많은 복지 혜택들이 크게 줄어들어 사기가 매우 저하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불안정한 연구예산 때문에 많은 우수인력들이 연구단지를 따나고 있는 실정을 강하게 성토했다.
『모범적이고 창의적·적극적으로 과학정책을 추진해 달라. 창의적 연구사업들이 처음 취지와는 달리 변질되고 있다. 실적 위주의 평가 등은 바람직하지 못하다.』(한국표준과학연구원 은희준 원장)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후원회를 결성, 정치인들에게 정치 후원금을 지급하는 것도 한 방안일 수 있다.』(이병령 유성구청장)
이날 간담회에서 김영환 간사는 『언젠가는 과학자 출신의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며 『인간복제나 유전자 보호같은 정책과 PBS제도 등이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며 이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