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정보산업 민간백서 요약>PC·주변기기, 소프트웨어

★PC및 주변기기

지난해 국내 PC 시장은 전체 규모가 200만대를 돌파하면서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른 위기를 넘어서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시장규모가 사상 최대로 팽창했다. 정부 주도의 정보화 분위기 확산, 인터넷 기반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에 비해 101% 정도 성장한 것.

이 가운데 가정용PC와 기업용PC는 각각 171%와 92% 정도 증가해 전체 시장을 주도했으며 행망용PC는 14.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 특성은 유통채널이 다양화되고 노트북컴퓨터 시장이 크게 확대되는 추세다.

소매대리점·도매대리점·양판점·직판 등 기존에 중심축을 이루던 유통채널 비중이 줄어든 반면 인터넷쇼핑몰·홈쇼핑채널·통신판매 등의 역할이 높아졌다.

대기업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된 것도 주요 특징의 하나.

삼성전자와 삼보컴퓨터는 올 상반기 시장점유율이 75%를 넘어섰으며 LGIBM·대우통신 등 후발업체들의 경우 점유율이 한자릿수에 머물렀다. 그동안 PC 시장의 한 축을 형성했던 조립PC 시장은 급격히 위축됐다.

컴퓨터 주변기기의 경우 PC 시장의 성장 못지 않게 큰 폭의 성장을 달성했다. 프린터·모니터·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가 대표적인 제품군이다.

올 하반기 시장전망은 경기하락 등의 악재로 다소 어두울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으나 정부의 정보화사업 확대, 인터넷 확산, 2001년 교육기관의 PC 교체수요 등으로 상반기에 버금가는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하반기에는 제품 특성도 크게 변화될 전망이다.

우선 1㎓의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를 비롯해 DDR(Double Data Rate)메모리 등 하드웨어 장비와 USB2.0, IEEE1394 등 고속·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새로운 인터페이스의 등장이 예고되고 있다. 또한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모니터를 장착한 초슬림형 PC와 모니터 일체형 PC도 점차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주변기기 시장도 PC 시장전망과 궤도를 같이하고 있다. 제품별로는 레이저프린터·평면모니터 및 TFT LCD 모니터 등 첨단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프트웨어 부문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은 전반적인 경기회복과 IT분야 수요확대 추세에 힘입어 지난 99년에 전년 대비 31% 성장한 7조54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9조1133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 대비 29%대의 신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체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차지하는 대기업 비중이 전체의 65%나 돼 여전히 대기업 편중 현상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9년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매출구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컴퓨터관련 서비스 64%(3조6989억원), 패키지 소프트웨어 부문 35%(1조7932억원), DB제작 서비스 1%(369억원), 정보검색대행 서비스 0.01%(101억원) 등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e비즈니스의 핵심 솔루션으로 부각되고 있는 ERP시스템은 그 범위가 공급망관리(SCM)시스템 및 고객관리(CRM)시스템 등의 분야로 확대되고 있으며 올해는 99년의 1865억원에서 62% 이상 성장, 3000억원대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EDMS산업도 기업 및 공공기관의 문서처리 자동화 추세에 따라 시장규모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지식관리시스템(KMS)과 연계돼 기업의 필수적인 정보관리체제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전년 대비 45.5% 성장한 896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그룹웨어 부문은 올해 99년의 621억원보다 70% 성장한 877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

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DBMS 부문은 공공 및 민간의 전산자원 확충에 힘입어 지속적인 수요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DBMS 분야는 인터넷 및 멀티미디어에 대한 지속적인 확장성, 사용자별 최적화 솔루션을 동시에 제공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으며 올해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22% 성장한 1085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소프트웨어 분야 인력의 경우 99년 1·4분기까지는 IMF의 여파로 소프트웨어 및 컴퓨터 관련 서비스의 인력이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99년 하반기를 정점으로 경기회복과 함께 업체수·종사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정보통신 인력 108만여명 가운데 소프트웨어 부문에 종사하는 인력은 3584개 업체에 4만2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력분포 측면에선 소규모 업체일수록 초급 기술자 비중이 높은 반면 대기업일수록 기술사 및 특급 기술자의 비중이 높은 양상을 보였다.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수의 4%에 불과한 대기업이 전체 기술인력의 48.2%를 보유, 대기업 인력 집중화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