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그룹이 일본·대만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시장에 신규 진출한다.
일진다이아몬드(대표 김규섭)는 최근 프로젝터, 프로젝션TV 등에 쓰이는 고온폴리실리콘기술을 적용한 TFT LCD 패널사업에 진출키로 결정하고 평택 어연·한산 지방산업단지에 전용공장을 착공했다고 20일 밝혔다. 관련기사 24면
고온폴리실리콘 TFT LCD 패널을 생산하는 업체로는 일본의 엡슨과 소니가 있으며 국내 업체로는 이번에 생산공장을 세우는 일진다이아몬드가 처음이다.
폴리실리콘 기판은 크게 석영기판을 쓰는 고온과 유리기판을 쓰는 저온 공정으로 나뉘며 이번에 일진이 추진하는 LCD사업은 고온폴리실리콘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일진은 평택 어연·한산 지방산업단지에 1만4000평 규모의 부지를 마련하고 1차로 1500억원을 투자, 월 2000장 규모(8인치 웨이퍼 기준)를 생산할 수 있는 전용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르면 내년 4월까지 공장을 완공하고 시험생산을 거쳐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이미 관련 장비 발주도 거의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품은 주로 1인치 이하 LCD를 생산해 LCD프로젝터, 프로젝션TV,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뷰파인더 제조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일진다이아몬드는 신규 공장에 유기EL 전용 연구소도 신설해 유기EL 개발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일진그룹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말부터 TFT LCD사업 진출을 검토해 왔으며 최근 품귀를 빚을 정도로 수요가 급증한 데다 국내외 경쟁사도 없는 고온폴리실리콘 TFT LCD 패널사업에 진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