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 공제조합 감사, 최종 뒤바꿔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의 감사후보로 과기부 K국장이 내정됐으나 최종 결정과정에서 L씨가 전격 내정되자 과기부 관계자들은 물론 공제조합 관계자들은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이냐며 어리둥절한 모습.
엔지니어링공제조합 감사로 퇴직 과기부 국장 출신인 관료인 C씨, 현 과기부 고참국장으로 본부대기발령중인 K국장이 희망했으나 국장이 과기부 고위층으로부터 감사내정을 내락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C씨가 K국장에게 양보하는 등 K국장의 감사 선임을 기정사실화했던 것.
특히 K국장의 경우 과기부 고위층으로부터 내정사실을 통보받고 명예퇴직을 준비했으나 갑자기 과기부 비상기획관 출신인 L씨로 결정된 것.
이에 대해 과기부 관계자들은 물론 공제조합 관계자들은 『과기부 고위층의 결정을 뒤집은 실세가 누구냐』며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과기부의 한 관계자는 『가뜩이나 퇴직후 갈곳이 없는데다 현직 국장을 전통적으로 배려하던 것이 관례였으나 그나마 기대할 수 없게 됐다』며 한마디.
차기 과총회장에 김시중 전 과기처장관 선출
○…과학기술계의 대표단체인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 차기 회장에 김시중 전 과기처 장관(고려대 초빙교수 겸 과학기술포럼 대표)이 투표끝에 당선, 과총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닥칠 전망.
임기 2년의 차기 과총회장에는 김시중 전 장관과 과학기술계의 원로급인 김은영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이 출마, 각각 대학과 연구계를 대표해 대결했으나 과총 특성상 학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김 전 장관이 임기 2년의 차기 회장에 내정된 것.
과총은 관례적으로 차기 회장을 현 회장 임기 1년 전에 총회에서 선출함에 따라 김 전 장관의 임기는 2002년부터 시작돼 차기 회장 취임은 2002년 2월 정기총회에서 이루어질 전망.
과학재단, 이자수익 감소로 사업축소 골머리|
○…한국과학재단이 학술·국제협력·과학영재센터 등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자금관리기금에 편입해 위탁 운용하고 있는 과학기술진흥기금의 예상수익이 최근의 이자율 감소로 크게 줄어들자 관련 부서들이 올해 예산운용 계획을 축소 조정하는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하는 눈치.
과학재단은 과학기술진흥기금 1600여억원의 기금 과실로 일부 재단사업을 시행해 왔으나 올들어 이자율이 당초 계상했던 8%에 훨씬 못미치는 6%대를 유지, 30억원 가량의 이자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관련 부서마다 예산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려는 쟁탈전을 전개.
특히 홍보분야는 예산배정 과정에서 후순위로 밀려 홍보책자의 발행부수를 줄이기로 하는 등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올해 예산운용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는 상황.
재단 관계자는 『핵심사업은 대부분 그대로 가져가지만 운용상 예산 배정의 축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세미나 개최 등의 행사 비용 일부를 줄이는 등의 방법으로 수지를 맞춰 나가야 할 것』이라고 벌써부터 허리띠를 조르는 모습.
KIST, 잇단 국내·외국 VIP방문에 우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지난 연말 이후 국내외 귀빈들의 발걸음이 잦자 KIST 관계자들은 『KIST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우쭐.
지난해 베트남 대통령에 이어 올들어서만 브라질·몽골 대통령이 한달 간격으로 방문하는가 하면 민주당 김중권 대표 등 정계 인사들이 방문하자 KIST측은 의전 준비에 힘들어 하면서도 싫지 않은 표정.
방문 VIP들은 KIST 소개에 이어 단골방문코스로 첨단연구동에 있는 「지능형마이크로시스템사업단」을 잇달아 방문, 관심을 보였는데 정작 연구사업단측은 『홍보도 중요하지만 잦은 VIP 방문 준비로 연구분위기가 흔들리고 있다』며 볼멘 소리.
이에 대해 과기계의 한 관계자는 『국가연구과제를 수행하는 프런티어사업단 연구실이 연구는 제쳐둔 채 행사 전시실로 전락한 것 같다』고 비판.
KIST의 한 관계자는 『오겠다는 외국 VIP들을 거절할 수도 없고 좁은 실험실로 안내할 수 없지 않느냐』며 볼멘 소리.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대전 =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