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자인진흥원의 디자인개발지원사업이 중소전자업체의 매출확대에 산파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앤텔·제논텔레콤·씨앤에스테크놀로지·에스피씨 등 중소전자업체들은 진흥원으로부터 디자인개발 지원을 받아 개발한 제품들이 디자인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으며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정보통신기기업체인 이앤텔(대표 장석중)은 올 2월 회의용 전화기 ‘컨퍼런스폰’을 개발하면서 진흥원으로부터 2400만원을 지원받았는데 1개월 만에 7억4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컴퓨터 주변기기업체인 제논텔레콤(대표 권영식)도 모니터를 세로로 기울여 사용할 수 있는 ‘올인원PC’를 올 1월 선보이며 진흥원으로부터 2200만원을 지원받은 것을 계기로 최근 3개월간 미·일 등지로 수출해 96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씨앤에스테크놀로지(대표 서승모)는 진흥원으로부터 디자인 개발비 1000여만원을 지원받아 카메라와 모니터의 각도조절이 자유로운 영상전화기 ‘비쥬폰’을 개발했는데, 지난해 9월 선보인 이 제품으로 6개월여 동안 내수와 수출에 나서 총 23억원의 매출을 거두고 있다.
작년 6월 제본기를 선보인 에스피씨(대표 김종명)는 총디자인투자비의 60%인 3000만원을 진흥원으로부터 지원받았고 현재 이 제품판매로 매출 14억원을 올리고 있다.
업체 관계자들은 “진흥원으로부터 디자인 개발비를 지원받으면 회사에서 디자인 투자를 더 늘릴 수 있게 돼 결과적으로 좋은 디자인의 제품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며 “진흥원으로부터 뛰어난 디자인회사를 소개받기도 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힘이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진흥원측은 중소업체들의 디자인개발지원이 이처럼 매출확대에 효과를 보임에 따라 투자비를 대폭 늘리기로 하고 그동안 총개발비의 3분의 1로 책정했던 지원액을 4분의 3으로 늘리고 지원분야도 브랜드디자인과 공동수요과제 등으로 확대하기로 해 앞으로 중소기업의 디자인투자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