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 커뮤니티>유니텔 패션동호회 `필`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자신의 개성을 바탕으로 해 패션의 흐름을 젊은 감각으로 앞서 배우고 실천해 가는 사람들의 모임이 있다.

 인터넷 통신 유니텔온라인(http://www.unitel.co.kr)의 패션동호회 ‘필(go fil)’이 그 주인공. 패션동호회 필은 지난 97년 11월 첫선을 보인 이래 현재까지 7500여명의 회원이 모여 방대한 패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회원 중 90% 이상이 의상 및 관련학과 전공 대학생과 패션업계에 종사하는 20∼30대 층이다.

 회원가입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승인율은 20% 정도로 상당히 인색하다. 이는 전문성을 가진 ‘공부하는 동아리’를 원하는 회원들과 대표 시솝의 철저한 물관리원칙 덕분이라고 한다.

 이러한 모임성격을 반영하듯 관심분야가 같은 회원들이 모여 만든 소모임활동이 매우 활발하다. ‘패션 마케팅’ ‘섬유소재’ ‘패션사진(파프)’ ‘패션 코디네이터(코디스)’ ‘영화의상’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각자 전문분야를 가꿔 나간다. 또한 회원들 중 실무자들을 중심으로 동종업계에 종사하는 회원들이 정보를 나누는 ‘실무자 코너’와 ‘패션업계 소식’을 통해 회원들 모두가 패션 관련 지식을 넓혀가고 있다.

 이밖에도 동호회 운영진을 비롯한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패션강좌’는 실무자들뿐만 아니라 패션계로 진출을 희망하는 회원들에게 많은 도움을 제공한다. 현재 패션강좌엔 서적정보와 디자이너&브랜드 탐구, 패션트렌드&머천다이징, 코디네이터, 디스플레이 등에 대한 업계동향과 전문지식들로 채워져 있다.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서의 활동도 활발히 진행돼 매달 정기모임을 통해 디자이너와의 만남, 패션과 사진 등 패션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며 직접 만들거나 수집한 의상을 갖고 연 1회 벼룩시장을 열기도 한다. ‘메이크업 쇼’와 ‘의상 경매’ 등 이벤트도 벌이며 수익금으론 이웃돕기와 동호회 운영비로 활용하면서 회원들간의 정을 돈독히 쌓아가고 있다. 봄·가을엔 패션계 유명인사를 초청하는 ‘패션 트렌드 설명회’를 개최, 패션유행과 향후 시장동향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

 ‘필’의 대표 시솝이며 애플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인 최경애씨는 “패션이라는 업종의 특성상 업계실무자들도 끊임없이 새로운 정보와 경향을 취득해야 하고 학생들도 자신들의 자질과 비전·시장현황을 파악하는 등 충분한 준비작업을 해야 한다”며 “필은 같은 분야의 학생과 실무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보와 아이디어의 공유를 통해 관련 지식을 얻고 대인관계도 넓힐 수 있는 장”이라고 설명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