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서울증시 "느낌이 팍~"

 

 12월 주식시장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내년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긍정적인 시장 분위기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12월 증시는 펀더멘털보다는 심리적인 면이 강하게 작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지난 99년에는 뉴밀레니엄에 대한 기대로 연일 주가가 급등했고 지난해 12월장은 올해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악재로 작용하며 폭락장을 연출했다.

 올해 12월 주식시장은 내년 경기회복을 겨냥한 긍정적인 투자심리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경기회복에 대한 비관론자들도 그 시기가 문제일 뿐 내년중 경기회복이 가능하다는 데 대부분 공감하고 있어 연말 주식시장의 기대를 높여주고 있다.

 강현철 SK증권 책임연구원은 “12월 주식시장은 외국인의 갑작스런 매도나 돌발악재만 없다면 내년을 겨냥한 투자자들의 심리에 의한 상승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며 “최근 국내외 여러 경기지표들이 혼조국면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내년의 경기회복 가능성을 높여주는 요소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대신경제연구소도 12월 시장전망에서 추가상승 이후 일정부분 적절한 조정국면을 겪을 것으로 보이지만 연말과 내년초 증시로의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점증하는 가운데 급락보다는 어느 정도 ‘하방 경직성’이 유지되면서 새로운 반전의 계기를 모색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11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 전후의 시장영향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13일)에 따른 전후 변동폭 확대와 이후 조정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투자 대상종목으로는 역시 시가총액 상위 IT주와 중가권 옐로칩, 외국인 선호주 등 기존의 선도 종목으로 압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그동안 종합지수의 상승에도 불구, 주가 상승폭이 제한됐던 종목들은 12월에도 큰 매력이 없어 보인다는 얘기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SK텔레콤·LG전자 등 거래소 중대형 IT주와 코스닥 외국인 선호주인 KTF·휴맥스·엔씨소프트 등에 집중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최근 외국인이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케이비테크놀로지·코텍·씨오텍·유일전자·파인디앤씨 등 중소형주들도 12월 관심종목으로 올려놓고 있다.

 또 연말이라는 특성상 고배당 계획을 밝히는 기업과 이익 규모에 비해 주가는 저평가 상태인 기업들의 경우 고배당 종목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대표적인 연말 특수주로 꼽히는 LG홈쇼핑·CJ39쇼핑 등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신용규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12월 결산사의 배당투자와 예년에 나타났던 1월효과(january effect)를 감안할 때 주식을 보유하고 새해를 맞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