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을 향한 삼성그룹의 행보가 가시화하고 있다.
지난달말 이건희 회장이 베이징에서 ‘2005년 TOP 브랜드 전략’에 대한 구상을 밝힌 후 삼성전자가 계열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중국 상하이에 판매법인을 만들었다. 또 내년부터 시장진출이 허용된 삼성생명보험은 중국에 인력을 파견해 시장조사를 진행중이며 판매법인 설립을 확정한 삼성물산도 기획팀내 중국데스크(총괄 김성욱 상무)를 만들어 실무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국내 손해보험사 중 처음으로 중국에 진출, 상하이지점을 개원한 삼성화재보험은 올해부터 2005년까지 ‘중국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인력을 확보, 대중국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계열사들의 이같은 노력은 그룹이 매년 운영하고 있는 삼성의 ‘지역전문가’ 제도에도 반영되고 있다. 지역전문가제도는 삼성이 글로벌시장을 겨냥해 매년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100여명의 인력을 선발, 지역과 주제를 선정해 진행하는 연수프로그램으로 내년 선발자 중 70여명이 중국에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 관계사들이 본격적인 대중국사업을 벌임에 따라 ‘삼성 중국 법인’ 설립 가능성과 현직 고위임원 내정을 점치고 있으나 그룹에서는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