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형 공장]성남권과 군포권의 아파트형 공장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군포시 아파트형공장 건축 현황

 최근 대규모 첨단 오피스형 아파트형공장이 몰려들면서 성남공단이 첨단벤처 중심의 산업구조로 급속히 탈바꿈하고 있다.

 이곳은 서울디지털산업단지·안양벤처밸리 등 기존 수도권의 벤처타운보다 저렴한 분양가, 강남권과 가까운데다 향후 개발예정인 판교벤처타운과 연계돼 비용부담을 줄이려는 서울소재 벤처기업의 유입이 예상된다.

 현재 성남공단은 시당국의 적극적인 지원하에 첨단 아파트형공장의 신규건설이 잇따르고 있다. 이미 성남테크노파크 내에 준공된 4개의 아파트형공장 외에 벽산테크노피아Ⅰ·벽산테크노피아Ⅱ·쌍용IT트윈타워·썬텍시티·포스테크노·중앙인더스피아Ⅱ 등 약 14만평에 건설중이다.

 성남권에 건설되는 아파트형공장들의 특징은 수도권 외곽이라는 지역특성상 기계부품처럼 다소 ‘무거운 제조업체’의 입주편의도 고려해 튼튼한 설계구조와 트럭진입이 가능한 주차장 등 물류유통에 각별히 신경을 쓴다는 점이다.

 쌍용IT타워는 중앙공급식 에어컨프레셔, 환기시설 등 제조업종에 필요한 설비를 갖췄다. 롯데건설의 썬텍씨티는 전층에 차량진입이 가능한 회전식 주차로, 총 9750㎸의 전력공급능력까지 갖춰 높은 전력과 화물이동이 필요한 업종을 입주대상으로 잡고 있다. 포스테크노는 최초로 폐수처리시설을 설치한 테마형 아파트형공장으로서 폐수가 나오는 액세서리 관련업체들에 적합한 아파트형공장이다.

 벽산테크노피아Ⅰ·Ⅱ는 2만2000여평 규모의 고급화된 오피스형 설계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들이 모두 완공되는 2003년 성남지역의 아파트형공장 수는 총 9개로 수도권내 최대의 중소기업 육성기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현재 성남테크노파크에 입주한 업체는 500여개사인데 내년까지 약 2000개로 증가할 전망이다.

 성남지역에 아파트형공장 붐은 구로·안양 등 기존 벤처타운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격에다 경부·중부고속도로가 인접해 지방진출입이 원활하기 때문이다. 또 분당-수서,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 이용시 강남권 진입과 서울외곽순환도로의 이용이 편리한 것도 장점이다.

 성남공단은 장기적으로 강남 테헤란밸리와 분당, 판교, 수원과 용인, 이천을 연결하는 광역 벤처벨트로 부상할 전망이나 공단내 취약한 금융시설, 상가 등 지원시설은 보완이 필요하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관심끄는 분양>

 중앙인더스피아Ⅱ

 중앙종합건설(대표 조병호 http://www.induspia.com)은 지난달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의 2공단 내에 첨단 아파트형공장 ‘중앙인더스피아 2’를 완공했다. 지하 2층, 지상 10층인 ‘중앙인더스피아 2’는 화물용승강기 없이도 층마다 차량진입이 가능하고 화물높이를 고려해 층고를 기존 아파트형공장보다 0.5∼1m 높여 물류작업이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건물 내에는 총 250대 주차공간과 승객용 승강기 4대, 화물용 승강기 2대가 제공되며 옥상층에 정원식 휴게공간이 마련돼 입주업체 만족도를 높여준다. 중앙인더스피아 2는 입지적으로 강남·과천 등 서울 인근지역과 25분 거리며 경부·중부·서해안 고속도로의 진입로와 산업도로 및 이천·수원·판교·분당으로 연결되는 서울외곽순환도로에 인접해 있다.

 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에 가까이 위치함은 물론 잠실·양재 등으로 버스노선이 잘 발달된 것도 장점이다. 특히 공장 인근 3분 거리에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위치해 인력수급 및 노동력확보가 용이하다. 기존 아파트형공장의 단점인 편의시설을 대폭 보강해 대형 사우나와 은행·당구장·매점·커피숍·문구점 등이 건물 내에 입주해 있다. 초고속 인터넷통신망, 근거리통신망(LAN), 별도 광케이블까지 구축해 입주업체별로 정보통신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

 지하주차장과 로비와 각층의 복도, 엘리베이터까지 구석구석 DVR와 연동되는 CCTV망을 설치해 보안서비스를 대폭 향상시켰다. 중앙종합건설은 중앙인더스피아2가 중소 제조업체를 위한 첨단시설을 갖추고도 분양가는 인근 아파트형공장보다 10만원 가량 저렴하다고 밝혔다.

 분양문의 (031)740-9000

 

 경기도 군포시는 현재 완공되거나 건설중인 아파트형공장이 총 14개로 요즘들어 공장건물의 고층화·대형화 바람이 거세게 부는 지역이다. 신계획도시로 주목받는 군포는 지식기반 산업에도 적합한 입지조건을 갖춘데다 이곳의 아파트형공장 평당 분양가는 주변 공단지역보다 싼편이다. 게다가 서울과 동일생활권으로서 교통이 편리하여 공업도시로 지역발전 잠재력이 풍부하다.

 경기도의 중서부에 입지한 군포는 안양·의왕·안산시와 경계를 이뤄 사실상 광역도시권을 형성하고 있다. 서해안·경부·수도권순환·영 고속도로가 군포시 외곽으로 돌아가는 것도 장점이다. 현재 군포지역에 입주한 제조업체는 총 1020여개사인데 대부분 공해유발이 많는 굴뚝업체가 차지하고 있다. 군포시는 현재 비전 2005군포란 지역발전계획을 세우고 제조업체수를 1600개로 늘리는 한편 산업구조를 도시형 IT업종으로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내딛고 있다.

 특히 아파트형공장은 군포의 산업고도화전략의 핵심이다. 이곳에는 90년대 후반부터 하나둘 아파트형공장이 들어섰으나 최근 2∼3년새 SK건설·현대산업개발 등 대기업이 참여하는 초대형 아파트형공장군이 대거 몰려들면서 거대한 아파트촌처럼 바뀌고 있다.

 이 중 SK건설이 분양하는 아파트형공장 ‘SK벤티움’은 8700여평 부지에 연면적 4만여평의 단일건물로서 국내 최대규모며 지하 1층∼지상 13층 4개동에 이른다. 지식경제기반산업 육성을 위한 군포시의 전략에 따라 이곳 아파트형공장에 입주하는 업체는 장기저리융자와 각종 금융지원을 받는데 향후 군포지역의 아파트형공장 붐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관심끄는 분양>

 현대산업개발(http://www.i-park.com)은 경기도 군포시 당동에 첨단아파트형공장 ‘군포아이밸리’를 분양한다. 내년 8월 입주예정인 군포아이밸리는 연면적 1만1144평,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로 지하철 군포역과 도보로 7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또 남북으로는 경수산업도로와 중앙로 사이에, 동서로는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신갈-안산간 고속국도 사이에 위치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군포아이밸리는 층별로 주차장을 배치하고 드라이브인(drive in)주차시스템으로 물류하역 및 배송이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또 로딩 데크 시스템으로 엘리베이터 앞에 넓은 하역공간이 마련됐고 초고속 통신망 등 최첨단 설비가 갖춰져 있다. 특히 지상층의 경우 아파트처럼 발코니를 서비스로 제공, 수납공간으로의 사용이 가능하고 38평당 1대의 주차공간을 제공한다.

 군포아이밸리는 입주업체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의 혜택을 실시, 계약금 10%로 입주가 가능하다. 또 취득세 및 등록세가 100% 면제되며 재산세·종토세가 5년간 50% 감면되는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평당 평균 분양가는 290만원 내외다.

 현대산업개발은 76년 건축사업을 시작한 이후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아파트·주상복합·빌라·오피스텔 등을 건설해왔는데 니치마켓으로 부상한 아파트형공장 시장에서도 선두업체로 위치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현대종합개발은 성남·군포의 아파트형공장에 ‘아이밸리’란 고유 브랜드를 붙였는데 자체 아파트 브랜드인 ‘아이파크’와 어감이 비슷해 회사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계속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군포아이밸리의 설계 컨셉트는 미래지향적인 최첨단 하이테크 이미지보다는 따뜻하고 부드로운 가정 같은 느낌에 효율적인 특성을 가미했다”고 밝혔다. 문의 (031)456-98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