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연구소 지방시대 꽃피나

지자체 유치노력 서서히 결실

사진; 지자체들의 공공기관·연구소 및 기업 유치가 활기를 띠고 있다. 사진은 교신·도레이새한 등 일본 기업 유치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구미시의 공단 전경.

부산·광주·대구·대전 등 지방자치단체들의 공공기관·연구소 및 첨단기업 유치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센티브 제공, 전담 인력·기구 구성 등 지방자치단체들의 그동안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서 연구소나 일반 기업들이 속속 지방으로 이전하고 있다.

부산시는 최근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부산지역본부’ 설치를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내년부터 오는 2009년까지 총 915억원을 투입해 부산 강서구 지사동 부산과학지방산업단지내 부지 7000평, 연건평 4000평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부산지역본부를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또 원자력의학원 동남분원을 유치, 50억원을 지원해 기장 일대 8만5800㎡에 올해부터 건립공사에 들어가 2007년까지 200병상 규모의 병원을 건립하고 중입자 가속기 등 첨단 암치료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밖에 일본의 정밀 측정기기 업체인 미쓰도요가 부산 녹산공단에 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고 미국의 신소재업체 리퀴드메탈도 부산 과학단지 내에 연구소를 설립키로 했다.

지난해 외국 53개 기업으로부터 3660만달러, 국내 67개사로부터 2446억원의 투자를 이끌어 냈고 국내외 44개사와 투자유치를 위한 MOU를 교환하는 등 외자 및 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광주시는 최근 미국 광통신 부품생산설비업체인 OE솔루션과 올해부터 3년간 1500만달러 투자계약을 맺었다. 또 미국 최대 통신기기 제조업체인 루슨트테크놀로지의 광통신분야 자회사 인수를 추진중인 SK옵토일렉트로닉스(SKOE)와도 내년부터 8년간 최대 1억달러 상당의 장비 및 자본 등을 유치키로 MOU를 체결했다.

전남도는 또 수소연료전지 개발 전문기업인 미국의 세네지사와 광양에 대규모 수소연료전지 단지 조성을 위한 3460억원(2억8800만달러) 상당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대구 경북지역에서는 구미를 중심으로 한 외국기업 유치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외국기업유치를 위해 4공단 기업투자유치기획단을 발족해 운영하고 있는 구미시는 지난해 말 일본의 LCD관련 부품제조업체인 교신과 830만달러 상당의 투자협약서를 교환한데 이어 지난 달에는 일본 도레이새한과 4억달러 투자양해각서를 교환했다.

특히 최근에는 PDP 및 LCD용 유리생산업체인 아사히글라스가 4공단에 LCD용 유리생산을 위한 공장설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대구시가 올해 분양 예정인 달서구 구지지방산업단지에 컴퓨터와 전자·정밀기기·금속 및 기계 관련 업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기업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경북도가 외국기업 유치를 위해 구미 4공단 등에 외국인 전용학교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전시는 대덕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기업들의 입주를 추진하고 있다. 대전시는 일본의 IT 벤처기업인 아리스넷과 지난달 MOU를 체결하고 올해 300만달러를 투자, 대덕테크노밸리에 3000여평 규모의 IT 연구개발실과 제품 생산 시설을 건립키로 했으며 또 다른 일본 업체인 AIS와도 올 하반기 테크노밸리 부지 3000여평에 500만달러를 투자해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개발을 담당할 연구개발센터를 구축키로 했다.

이에 앞서 국내 중견 철강 업체인 고려제강도 지난달 대덕테크노밸리 진출을 확정했다. 고려제강은 부지 4300평에 174억원을 투자, 경북 포항에 위치한 초전도 선재 연구소와 공장 등 초전도 선재 사업본부 전체를 올 상반기 중에 1차적으로 이전키로 했다.

<전국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