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은 레오나드 클라인락의 UCLA 실험실에서 인터넷이 탄생된 지 35년이 된 날이다.
클라인락 교수가 이끄는 팀은 보유하고 있던 컴퓨터를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 있는 스탠퍼드연구소의 컴퓨터와 연결했던 것이다. 이 계획은 UCLA로 하여금 ‘L-O-G’란 글자를 보내고, SRI로 하여금 ‘I-N’로 답신하도록 하자는 것이었다. 이 시스템은 그냥 ‘L-O’란 메시지만 보내고 끝났다. 나중에 이 시도가 성공했을 때 UCLA 대학원생이던 찰리 클라인팀은 실험실의 일지에 ‘호스트 대 호스트로 SRI와 대화 나눔’이란 노트를 남겼다. 이 실험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클라인락 교수는 컴퓨터망을 통한 통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클라인락 교수는 지난 주 캘리포니아주 마운틴 뷰의 컴퓨터 역사박물관서 인터넷 탄생 3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준비된 토론회가 열리기 전 “결코 기대하지 못했던 것은 현재 97세인 모친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계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이 확산적이고 항상성이라는 자신의 초기 비전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느 곳에서나 모든 기기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클라인락 교수는 랩톱 화면을 두드리면서 “사이버 공간은 대부분의 사람들을 위해 화면 깊이 자리잡고 있다”면서 “이를 끄집어내 실제 세상에 내놓고 싶다”고 말했다.
35년 전인 1969년에는 목표가 소박했다. UCLA 실험실은 그해 9월 갖고 있던 컴퓨터와 컴퓨터 언어를 해석하고 메시지를 보내는 ‘인터페이스 메시지 프로세서 (IMP)’ 기계를 연결함으로서 첫 네트워크 실험을 했다. 연구원들은 나중에 IMP가 SRI 실험실에 도입되자 10월 29일 첫 인터넷 메시지를 보낼 채비를 했다. 이러한 테스트들은 미 국방부가 후원한 인터넷의 전신 아파넷의 일환이었다.
클라인락 교수는 “오늘 날에도 인터넷이 여전히 어린이에도 못 미친다”면서 “인터넷이 계속해서 놀라움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니 박 기자 conypark@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