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폭스 1.0’이 최근 공식 발표됐다. 이 브라우저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최대 적’이었던 넷스케이프의 공개소스 후손으로 무료 소프트웨어다. 파이어폭스 1.0으로 인터넷을 서핑하면 다운로드 속도도 빠르고 팝업 광고도 자동으로 차단된다는 게 이 브라우저 개발 단체의 주장이다. 이 브라우저의 공식 출시 전 버전은 지난 9월 이후 이미 800만회 정도 다운로드 됐다. 인터넷 업계 일각에선 파이어폭스 1.0 출시 전 버전에 대한 이 같은 높은 수요를 감안할 때 MS의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 장악력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모질라 재단의 크리스 호프만 엔지니어링 이사는 파이어폭스가 인터넷 바이러스와 스파이웨어에 대해 인터넷 익스플로러보다 덜 취약하고 팝업 광고 차단를 차단하며 여러 창을 동시에 브라우징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파이어폭스 이용시 웹 사이트 중 상위 1% 정도의 사이트가 적절하게 다운로드 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고 시인했다.
모질라 재단은 넷스케이프에서 지난해 분사됐다. 이 회사는 하지만 결국 MS에 패했고 그 뒤 AOL에 인수됐다.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지난 6년 동안 브라우저 시장을 사실상 지배해 왔으나 최근 들어 이 시장에서 조금씩 밀려나기 시작했다.
온라인 컨설팅업체 웹사이트스토리에 따르면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10월 올해 초와 비교해 2% 떨어진 93%로 줄어들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도전하는 웹 브라우저에는 파이어폭스 외에 오페라, 애플의 사파리 등이 있다.
하지만, 이 브라우저가 기술 지식이 있는 이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지 모르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그대로 고수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
<제이 안 기자 jayahn@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