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대리점 수 확대보다 지원 시스템 강화를 통한 ‘지역상권내 1등점 육성’ 등 질적인 향상에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18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삼성전자 대리점 관계자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5 삼성전자 경영전략 설명회’를 개최하고 올해 신제품 적기 출시와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대리점인 ‘디지털프라자’의 경쟁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설명회에서 장기화된 경기 불황을 극복하고 내수 활성화를 위해 △핵심 제품군별 마케팅 역량 집중 강화 △고급프리미엄 제품군 시장 리더십 유지 △유통 지원 시스템 구축을 통한 영업 인프라 조기 구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지난 2003년부터 시행해온 대리점 복합화도 지속키로 했다.
이현봉 사장은 “올해 차별화된 서비스와 자체 유통망 확대를 통해 삼성전자의 국내영업 활동이 침체된 국내 경기에 활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반기 대비 내실 다지기=삼성전자는 올해 국내 매출 목표를 지난해 9조원에서 11% 늘어난 10조원으로 잡았다. 이는 매년 20∼30% 가량 성장세를 보여온 것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것으로 극도로 침체된 내수 경기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올 하반기에는 정부 투자 확대와 수출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아 내수 시장도 활기를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대비한 내실 다지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양보다 질’이 핵심이다. 현재 560여 점에 달하는 대리점 수를 올해 최대 40여 점을 늘려 총 600여 점으로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지난 2년간 200여 점을 늘리면서 대부분 주요 상권에 위치한 상태여서 앞으로 양적인 팽창을 별다른 의미가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상권을 확대할 경우 디지털광장 간 경쟁이 될 수 있다”며 “기존에 구축된 대리점들이 지역 상권 내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하는 것이 올해의 최대 목표”라고 말했다.
◇‘성장과 이익’ 모두 잡겠다=대리점 내실 다지기의 목표는 ‘성장과 이익 극대화’이다. △브랜드 강화 △각종 정책지원 △인센티브 제도 △시스템 인프라 지원 등을 통해 디지털프라자의 초 일류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판촉, 유통광고, 제품 광고 등을 강화하는 마케팅 지원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또, 각 대리점과 본사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실판매 현황을 파악하고 영업과 유통을 지원하는 ‘영업지원시스템’을 조기 구축하는 등 확대 적용키로 하고 관련 교육도 강화키로 했다. 경영컨설팅 전문요원인 ‘슈퍼바이저’도 정기적으로 현장에 파견할 예정이다.
올해 DTV와 노트북컴퓨터를 주력 상품군으로 보고 프리미엄 제품과 고부가 제품의 판매를 확대해 각 대리점의 이익을 크게 늘릴 방침이다.
이밖에 매장 판매원을 대상으로 한 인센티브제도도 확대한다. 개인당 월 20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하는 자체 우수 판매원 자격증 ‘디지털마스터’를 올해 120명을 추가로 적용해 최대 400명까지 운영키로 했다. 또, 우수 실적 대리점 60점을 선정, 2006년 독일 월드컵 참관단을 구성해 지원할 계획이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