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시가총액에서 세계 최대의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의 시가총액을 앞섰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현지시간) 헬싱키증권거래소에서 노키아 주가가 3.3% 하락한 11유로를 기록, 지난 4개월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시가총액이 665억달러로 감소하면서 삼성전자에 뒤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14일 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7.4%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이 678억달러를 기록하면서 노키아를 13억달러나 앞섰다.
이처럼 최근 노키아 주가가 연일 내림세를 지속한 것은 △퀄컴의 분기 실적이 애널리스트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돼 관련 종목에 부담을 안겨 준 점 △주요 금융기관이 잇따라 노키아의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점 등이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노키아는 북미 지역은 물론이고 텃밭이었던 유럽에서도 모토로라나 삼성전자 등 경쟁사에 밀려 시장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다. 여기에 제품 가격 하락과 유로화 대비 달러화 하락 등 악재가 맞물리면서 노키아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노키아는 이미 시장점유율 하락과 가격 인하에 따른 실적 악화를 만회하기 위해 카메라 및 게임 휴대폰 부문의 연구 인력 3000명 가운데 250명 가량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노키아는 2002년과 2003년 매출 규모가 줄어들면서 2000년 6만명에 달했던 직원 가운데 이미 10% 가량을 감원했다. 한편 시장조사 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세계 휴대폰 매출 성장률이 지난해 30%에서 올해 8%로 꺾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