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공룡들 게임판 지배

 10년 후 세계 게임기 시장은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거대한 공룡기업들의 각축장으로 변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은 소니가 일방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10년 후라면 어떻게 변해 있을 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

 

 # 소니와 MS의 대결투

소니와 MS의 대결은 변수가 많아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승리하리란 보장이 없다. 소니는 전자 제품의 왕국이고 MS는 윈도우라는 최강의 무기를 가지고 있다. 지금은 소니가 앞서고 있지만 MS가 윈도우 CD에 X박스를 번들로 판매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또 소니가 자사의 TV에 PS2나 PS3를 포함시킨다면 이 또한 게임 산업에 일대 혁명을 일으킬 것이 뻔하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스스로도 리스크가 너무 크고 또 다른 경쟁자를 맞이하게 되기 때문에 매우 힘든 선택이다.

 실제로 소니는 자사의 TV에 PS와 PS2를 삽입해 판매한 적이 있으나 실험적 형태였고 조용히 진행했기 때문에 알고 있는 사람도 적다. 따라서 이 두 공룡 기업은 2006년을 기점으로 PS3와 X박스2로 진검승부를 벌일 것이 예상된다. 여기서 패배한 회사는 그 이후 게임기로 만회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다.

소니는 IBM, 도시바와 손을 잡았고 MS는 인텔과 함께 연합세력에 맞서고 있다. 소니는 자국의 게임 개발자들에게 애국심으로 압박하고 MS는 막강한 자본으로 그들을 유혹한다. 어차피 PC 게임들은 윈도우와 인텔, 엔비디아와 밀접한 관계에 있기 때문에 PC 게임 개발사들은 닌텐도나 소니에 대해서는 소원할 수 밖에 없고 MS도 그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다.

 MS가 일본 개발사를 차례로 정복하는 날이면 소니는 이 전쟁에서 질 것이 확실하다. 소니의 반격은 락스타게임즈, 블리자드, EA 등 영어권의 대형 PC 게임 개발사를 자신의 편으로 포섭하는 방법이다.

 # 인텔과 AMD 그리고 엔비디아와 ATI

PC 게임분야에서의 경쟁은 CPU와 그래픽 카드 분야에서 가장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CPU는 인텔과 AMD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엔비디아와 ATI가 그래픽 카드 분야에서 뜨거운 전쟁을 벌이고 있다. CPU는 인텔이 2005년 ‘펜티엄 D’를 발표하면서 AMD를 압박하고 있다. 펜티엄 D는 CPU에 멀티 코어를 적용해 슈퍼컴퓨터급으로 성능을 대폭 진화시키는 기술이다. 하지만 CPU가 뛰어나다고 해도 메인보드 등 관련 기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이를 위해 인텔은 범용으로 사용 중인 구리선을 대체할 실리콘 광학 기술을 연구 중이다. 이 기술은 향후 10년 후에 일반화 될 것으로 보이며 그 때에 이르면 64비트 컴퓨터가 128비트까지 진화될 것이고 따라서 게임의 퀼리터도 비약적인 수준으로 발달할 것이다. 64비트 CPU는 AMD가 기선을 잡았으나 응용 프로그램과 어플리케이션이 뒷받침되지 못해 외로운 싸움을 벌였다. 인텔과 AMD의 속도 경쟁은 결국 게임계에 커다란 플러스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게임의 발달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곳은 바로 그래픽 카드 업체들이다. 그 중에서 엔비디아는 EA, 아이디소프트 등과 손을 잡고 자사에게 최적화된 게임을 만들도록 유도해 커다란 성공을 거뒀다. 이러한 엔비디아의 행보는 더욱 가속화돼 엔비디아의 그래픽 카드에 게임을 번들로 제공하기도 하며 효율적인 보급 확대와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이에 비해 ATI는 동영상에 최적화된 제품을 만들어 독자 노선을 걸었으나 최근에는 ‘하프라이프 2’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급부상했다. 그래픽 카드의 발달은 곧 게임 그래픽의 퀄리티로 연결되며 향후 10년 후에는 실사와 큰 차이가 없는 그래픽을 게임에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인텔 데스크탑 PC용 CPU 발전사

CPU 제작년도 트랜지스터 수 속도

4004 마이크로프로세서 1971년 2,300개 108KHz

8008 마이크로프로세서 1972년 3,500개 200KHz

8080 마이크로프로세서 1974년 6,000개 2MHz

8086 & 8088 마이크로프로세서 1978년 29,000개 5MHz 8MHz 10MHz

80286 마이크로프로세서 1982년 134,000개 6MHZ 8MHz 10MHz 12.5MHz

인텔 386 마이크로프로세서 1985년 275,000개 16MHz, 20MHz, 25MHz, 33MHz

인텔 486 DX CPU 마이크로프로세서 1989년 120만개 25MHz 33MHz 50MHz

인텔® 펜티엄® 1993년 310만개 60MHz 66MHz

인텔® 펜티엄® II 1997년 750만개 200MHz 233MHz 266MHz 300MHz

인텔® 셀러론 1999년 750만 1,900만 2,700만 4,400만개 266MHz 500MHz~1.1GHz

인텔® 펜티엄® III 1999년 950만개 650MHz~1.2GHz

인텔® 펜티엄® 4 2000년 4,200만개 1.3GHz~2.8GHz

HT기술 인텔® 펜티엄® 4 프레스콧 2004년 1억 2500만개 2.4GHz~3.8GHz

HT기술 인텔 펜티엄4 프로세서 6xx 시리즈HT 기술 인텔® 펜티엄®4 EE 3.73GHz(64비트) 2005년 1억 6,900만개 3.0GHz~3.6GHz

<김성진기자 김성진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