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니콘 카메라 수입 총판인 아남옵틱스(대표 사길진)가 지난 29일 발매한 디지털 카메라 ‘D50’의 인터넷 플래시 광고에 일반인의 사진을 무단 도용한 것으로 밝혀져 빈축을 사고 있다.
사진 애호가 이태영 씨는 최근 인터넷에 올린 글에서 “내가 찍은 사진이 니콘 디지털 카메라 D50의 플래시 광고물에 무단 도용되고 있었다”며 “내 사진을 도용하면서 한 마디 말도 없이 아이가 들고 있는 사진을 지우고 자사 상품으로 합성해도 되는 건지 어이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문제의 플래시 광고에는 이 씨가 찍은 원본 사진이 ‘나도 니콘으로 아이를 기록한다’는 문구가 삽입된 부자지간 장면으로 돼 있다. 또 원본에서 아이가 들고 있는 캐논 카메라는 광고에서 니콘의 D50 카메라로 둔갑했다.
이 광고는 유명 포털 사이트를 비롯한 3개 인터넷 사이트에 지난 29일부터 걸려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가 디지털 카메라 커뮤니티인 SLR클럽(http://www.slrlcub.com)에 지난 3일 이 같은 내용을 올리자 아남옵틱스는 부랴부랴 문제의 인터넷 플래시 광고를 철수했다.
아남옵틱스 측은 “광고 기획 과정에서 참고한 시안이 잘못 나가 그런 것”이라며 “우리 측의 실수”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이 씨의 글을 본 네티즌은 “카메라 전문 회사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