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동양 최대 디지털미디어 연구소 이달 문연다

연면적 6만2000평 규모의 동양 최대 디지털 미디어 연구소가 이달 말 준공된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수원 사업장에 지하 5층, 지상 35층 규모의 디지털미디어(DM)연구소를 완공, 이달 말부터 각 연구소별로 입주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DM연구소가 완공됨에 따라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은 2001년에 각각 들어선 정보통신연구소, 차세대 백색가전 개발을 위한 기반기술연구소 등 삼성전자 주력 연구소가 속속 자리를 틀게 돼 첨단 멀티미디어 종합 연구단지로서 모습을 갖추게 됐다.

 준공될 연구소는 총 2000억원을 들여 건설됐다. 이 건물에는 삼성전자 DM총괄 소속 컴퓨터 시스템·멀티미디어·디지털영상 디스플레이·프린팅 부문 연구인력 4000여명을 비롯해 상품기획, 마케팅 등 관련 종사자 7000여명이 입주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 연구소에 DM총괄과 밀접한 SOC연구소도 추가로 입주시켜 상품 개발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DM총괄은 현재까지 사업단위별 별도 건물에서 4000여명의 연구인력이 분산해 업무를 진행해 왔다. 삼성전자는 이달중 입주가 완료되면 개발자원의 결집과 시간 단축은 물론 컨버전스에 대비한 다양한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삼성관계자는 “연구소 입주가 이뤄지면 기술개발 로드맵 공유는 물론 디지털 미디어 부문 R&D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