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살아 움직이는 거야!

이번주에는 핸디게임 시샵 백세현님이 모바일게임 시장에 불기 시작한 구조조정 바람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그동안 모바일게임시장은 500여 업체가 난립하면서 하향평준화의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모처럼 불기 시작한 변화의 바람이 어떻게 귀결될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게임루키 회원 닥소울님은 최근 공개된 액션게임 ‘인피니티’ 체험기를 보내왔습니다. ‘인피니티’는 콘솔게임에 버금가는 화려한 액션과 조작의 편의성으로 게이머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더위도 한풀꺾이고, 민족 최대의 명절이란 한가위도 지났다. 벌써부터 설 연휴가 기다려지는 것은 설 연휴가 주는 즐거움 보다는 모바일게임 시장이 내년쯤에는 어떻게 즐거움을 줄 지가 궁금해지기 때문이다. 올 추석을 전후로, 아니 훨씬 이전부터였을지도

모를 일이다. 모바일게임 시장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매년 가을에 부르짖던 ‘게임으로 말할 수 있는 개발사의 시대’를 위한 작업(?)이 시작되었다고나 할까. 시장의 난립을 정리하기 위한 이통사의 ‘칼대기’가 이제 본격화 되어가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혹자는 “이제 우리는 게임 개발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게 되었다”라는 푸념을 늘어놓곤 한다.

그러나 필자는 제3자의 입장으로서 현 체제를 무척이나 즐기고 있고 기대하고 있다. 통계적으로 나온 개발사만 450군데, 이외에도 더 많은 개발사가 있겠지만 4~500개의 개발사가 난립해 있는 아직은 조그마한 시장.

각 개발사마다의 임원들이야 앞날이 막막하겠다지만 사원들이야 자신의 능력만 있다면 더 나은 개발사, 더 나은 시장을 위해 뛰어들 준비는 언제든 되어 있다. 이제 시장의 고민은 개발사의 난립이 아니라 ‘유능한 개발자들의 난립’이라는 즐거운 고민을 해야할 지 모를 일이다.

시장개편이 고개를 들기 시작할 무렵 어느정도 규모를 갖춘 개발사들은 퍼블리셔로서의 사업에 강한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큰 개발사들을 중심으로 좋은 게임을 가진 일종의 게임 스튜디오들이 서로의 이익을 위해 퍼블리셔 업체들과 줄다리기를 해오는 상황이다.

현재까지는 줄다리기의 대부분이 승패가 나지 않는 경기였다면 이제는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현재의 시장개편에 빠르게 대처해야만 한다.

이렇듯 시장개편의 큰 흐름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의 어느정도 입지를 다진 개발사들을 중심으로 이통사가 움직여주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퍼블리싱 사업이 본격화 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기준은 모호하지만 작은 기업들이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부분은 크지 않다. 시장을 위해서 재투자를 하면서 모험적이기 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으로 회사의 내실을 다지기에 더욱 힘을 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시장은 이러한 흐름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좀 더 실험적이고 모험적일 수 있는, 그리고 시장의 더 나은 앞날을 위하여 재투자할 수 있는 개발사를 원하고 있다. 필자를 비롯한 유저들이야 더 나은 게임, 더 즐거운 게임을 하면 그만이다.

이제 모바일게임 시장에도 타이밍을 위한 시기가 왔다. 중소업체로서는 마지막 위기이자 마지막 기회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올 겨울, 베짱이가 될 것인가. 개미가 될 것인가. 올바른 선택에 있어서 정답은 없다.

핸디게임 시샵, 백세현 bbaeksse@hanmail.net인피니티를 하면서 내가 느낀 것에 대해 몇가지 얘기해 볼까 한다.

우선 풀 3D 고 캐릭터들의 의상, 무기, 액세서리 등이 매우 자세하고 멋지게 디자인 돼 있다. 특히 다양한 의상들은 멋진 코스튬 플레이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하다. 다른 MMORPG처럼 광대한 필드나 던전이 존재 하는 건 아니지만, ‘인피니티’의 맵은 여러 테마로 존재하며 맵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키보드(W, A, S, D)로 이동하고 마우스 클릭을 이용한 다양한 콤보로 스킬을 발동하는 것은 액션 대전 게임에 매우 편리한 조작성을 보여 준다. 물론 키보드 이용 마우스 클릭을 대신할 수도 있다.

액션 대전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키보드로만 하겠지만 다양한 콤보기술과 스킬 뿐만 아니라 각 캐릭터마다 존재하는 필살기는 정신력 게이지가 차면 간단하게 키보드(F)로 발동이 되므로 위급한 상황에서 탈출한다든지, 전세를 역전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 물론 그 그래픽 효과 또한 화려하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적에게 타격을 줄 때의 느낌이 잘 살지 않는 다는 것이다. 타격감은 액션과 사운드로 그 정도를 판단할 수 있지만, ‘인피니티’는 액션감은 좋은데, 타격사운드가 캐릭터의 목소리에 묻혀서 잘 들리지 않는다. 특히 4대4 8명대전에서는 캐릭터들 각자의 목소리 때문에 정신이 하나도 없을 정도다. 그리고 단순한 타격 사운드가 좀더 다양한 사운드가 났으면 한다.

‘인피니티’에서는 8명이 각자 화려한 스킬을 쓰고 필살기를 쓰지만 전혀 끊김 현상이 없다는 것은 칭찬할 만하다. 대전이 시작되고 끝날 때까지 화면 끊김이 없다는 것은 자기의 실력을 100%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고 렉 때문에 적절한 공격타이밍을 잡지 못해 짜증나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한 대전이 끝나지 않고 중간에 자기 캐릭터가 사망할 경우 유령이 되어 다른 유저의 대전을 자유로이 이동하며 관전할 수 있는 것도 재미있는 부분이다. 4명의 기본적인 캐릭터와 상점에서 구매 가능한 캐릭터 2명은 각자 다른 콤보기술과 필살기, 무기, 공격딜레이, 데미지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자신에 맞는 캐릭터를 고르는 것은 중요하다.

또 호위병 또한 각기 다른 특성들을 가지고 있으므로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또 초보자를 위한 연습 모드는 콤보 스킬을 익히는 데 유용하다. 인공지능을 조절해 단순히 방어만 하는 것에서 공격까지 하는 단계까지 조정도 가능하다.

레벨 표시가 숫자가 아닌 색깔로 표현되는 것이 알아 보기 힘들고, 화면고정이 아니라서 캐릭터와 화면이 동시에 움직이면 보기 불편한 점이다. 다양한 대전 액션 온라인 게임 중에 가장 액션이 좋은 게임인 것 같다. 액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해 볼만한 게임인 듯 하다.

닥소울, pilzine@gamerook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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