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ERP 핵심인력 별도 회사 설립…배경에 관심

 인크루트(대표 이광석)의 전사자원관리(ERP) 부문 핵심인력 30여명이 최근 집단 퇴사, 별도 회사를 설립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크루트 ERP부문 인력 30여 명은 최근 나인에스티(대표 김정훈)라는 회사를 별도로 설립, ERP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인크루트가 올해 3월 ERP업체인 뉴소프트기술(NST)을 인수, 확보한 ERP 사업부문 전체 90여 명의 인력이 60여 명으로 크게 줄었다.

 나인에스티 창업자들은 인크루트의 피인수 업체였던 뉴소프트기술의 당시 대표이사와 핵심 임원 및 개발자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인크루트가 ERP사업을 축소하려는 수순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할 정도다.

 인크루트는 이에 대해 적극 부인하고 있다.

 인크루트 측은 “ERP 사업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별도 회사설립에 상호 합의한 것”이라며 “나인에스티는 비즈니스 파트너로 프로젝트 수행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묵 ERP사업부문 총괄 이사는 “인크루트가 패키지 라이선스에 대한 모든 권한을 갖고 있고 기술 지원 및 신규 제품 개발도 담당할 것”이라며 “고객지원, 연구개발 인력 등을 충원해 오히려 ERP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인크루트의 ERP 제품을 실제 개발했던 인력이 퇴사한데다 이들이 신규 법인에서 자체 제품을 개발할 수도 있다”며 인크루트의 ERP 사업이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