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무형자산 출연연 첫 평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임주환)은 직원들의 역량과 고객 만족도 등 무형 자산을 가치(점수)로 환산한 결과 지난해 기준으로 2003년 대비 평균 19∼24% 가량 증가했으며 점수로는 대부분 ‘보통∼만족’ 수준인 40∼80점대를 나타냈다고 24일 밝혔다.

이 결과는 ETRI 지적자본팀(팀장 이찬구)이 지난 2003년과 2004년 기관이 보유한 유형자산인 논문특허나 기술료, 기술이전 건만이 아니라 무형자산까지 포함하는 기관의 가치를 측정한 것으로, 출연연으로는 처음이다.

ETRI는 무형자산을 점수가치로 환산하기 위해 직원 설문을 받아 ‘아주 불만족=0점, 불만족=25점, 보통=50점, 만족=75점, 아주 만족=100점’으로 환산하는 통계 처리법을 썼다.

조사에 따르면 인적자본의 경우 직원들의 역량, 태도, 만족도, 유지도 등에서 ‘보통’과 ‘만족’ 사이인 60점대를 기록했다. 이에 관한 가치는 지난 2004년에 전년대비 평균 19% 증가했다.

또 기술혁신역량과 인프라 등을 나타내는 내부구조자본 부문에서는 가치 평균이 24% 증가한 50점대, 고객만족과 브랜드·R&D 가치창출 및 네트워크 등의 가치를 볼 수 있는 관계자본 부문에서는 ‘만족’ 수준을 웃도는 80점대로 조사됐다.

이찬구 팀장은 “직원의 역량까지 포함하는 기관의 가치평가가 출연연에서 처음 이루어졌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점수보다는 가치의 증가 정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