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리눅스를 쓸까해요"…노대통령 역시 IT 후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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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리눅스를 쓸까해요"…노대통령 역시 IT 후원자

 지난 1일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중소기업 정책혁신 성과보고회’가 국내 SW 업체들에 적지 않은 힘을 실어주고 있다.

 국내 대표 업체 200여곳이 참석한 가운데 노 대통령은 업체들과의 질의 응답 시간에 공개적으로 국내 SW 업체들의 당면 과제를 직접 거론하며 이에 대한 강한 지원 의지를 밝혔기 때문이다.

 백종진 한글과컴퓨터 사장은 “(대통령께서 직접) SW 제품명과 사용 사례를 설명하고 국산 SW 사용에 대한 의지를 보여 줬다”며 “특히 공개 SW 등 국내 SW 산업의 당면 현안에 대해 직접적인 의견을 표명해 업계가 크게 고무됐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우선 국내 OS 시장의 독점을 깨기 위해서는 공개 SW를 적극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예전에 데스크톱PC에 리눅스를 설치하고도 응용 프로그램이 없어 쓰지 못했는데 이제는 한번 리눅스를 써 봐야겠다”며 공개 SW 육성에 대한 의지를 직접 표명했다.

 특히 현재 정부 주도로 개발중인 한국형 리눅스 플랫폼 ‘부요’에 기반을 둔 배포판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은 기존 시장에서 영업하는 업체들에 타격을 줄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내용을 정보통신부에 전달하는 등 시장 현안에도 적지 않은 관심을 보였다.

 이와 함께 정통부가 올해 4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GS인증 제품 우선구매 제도의 실효성이 낮다는 데 공감하고, 관련 부처에 제도 정착이 빨리 이뤄지도록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 밖에 노 대통령은 한글과컴퓨터가 사용하고 있는 한컴오피스를 정통부에서 사용해 보라고 정통부 장관에게 권유하는 등 국산 SW 산업 활성화를 위한 세부적 내용까지 피력했다.

 송혜자 우암닷컴 사장은 “중요성이 부각되는 SW 분야에 대통령이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해 줬다”면서 “대통령의 의지가 높은만큼 향후 국산 SW 육성 정책도 큰 힘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문정ㆍ윤대원기자@전자신문, mjjooㆍ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