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넉 달째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11월 실적경기가 기준치(100)를 웃돌아 체감경기도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강신호)가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업종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2월 전망치는 103.8로 9월 이후 4개월 연속 기준치를 넘었다. 경기가 실제로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는 11월 BSI실적치는 101.8을 기록했다.
BSI 수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달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주요 IT산업 전망치를 보면 △통신 및 정보처리(116.7) △반도체·컴퓨터 및 전기(106.3) 등은 호조세가 예상됐으나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97.1)는 기준치를 밑돌아 부정적으로 파악됐다.
전경련은 통신 및 정보처리의 경우 내수증대 그리고 반도체는 전반적인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증대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전경련은 이번 조사에 대해 “고유가 지속에 따른 비용증가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기저점 통과에 대한 기대확산과 내수회복 및 수출호조 지속 예상 등으로 호조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며 “고유가에 대한 장기적 대응, 투자확대를 통한 고용과 소비증대의 경기 선순환 구조 유도로 경기회복의 기초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