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비중, 3년만에 감소…총액은 급증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보유주식 비중이 지난 2002년말 이후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13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상장주식 보유현황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외국인 보유 비중은 8일 현재 40.47%로 지난해말 41.97%에 비해 1.49%p 감소했다. 연간 외국인 보유비중 감소는 지난 2002년 이후 3년 만이며 지난 92년 단계적 증권시장 개방 이래 두 번째다.

이는 올해 증시 활황에 힘입어 외국인 보유주식의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어서는 등 평가금액이 급증함에 따라 투자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보유주식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보유비중 감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갖고 있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주식 총액은 8일 현재 252조1140억원으로 지난해말 173조원 대비 45% 이상 늘어난 상태다.

주요 기업별로는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액이 50조399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 중 4분의 1에 달했으나 외국인 보유비중은 54.05%로 지난해말에 비해 0.08%p 감소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