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SW진흥기관들 사업계획 분주

 “지방을 먹여살릴 블루오션을 찾아라.”

 각 지역 IT및 CT785산업 관련 진흥원들이 지방에 특화된 소프트웨어(SW)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인다.

 대구·광주·부산·대전 등 지방을 대표하는 도시들은 내년에 진흥원을 중심으로 임베디드 시스템과 모바일 SW, 광 SW 및 콘텐츠, 차세대 물류 IT 및 디지털콘텐츠 등 각 IT산업분야에서 차별화된 블루오션을 만들어간다는 전략이다.

  ◇영남권=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원장 박광진)은 내년도 SW특화육성 지원사업으로 임베디드 시스템과 모바일 SW의 실용화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우선 내년부터 2007년까지 2년간 14억원의 예산을 투입, ‘임베디드 기술을 활용한 도시안전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 관련 기업의 기술 및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9억원의 예산으로 모바일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멀티미디어기술지원센터와 임베디드 공용장비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그외 CT사업부문에서는 60억원을 투입, 각종 전시회 및 비즈니스 상담회 참가를 지원하는 문화콘텐츠업체 해외마케팅 지원사업과 문화산업클러스터 기업집적화사업 등을 전개한다.

 특히 진흥원은 CT분야에서 ‘게임콘텐츠 위주의 특화SW산업 R&D기반 구축사업’을 추진,지역 게임산업의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에 9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김규철)은 내년도에 지역특화분야인 차세대 물류 IT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진흥원은 우선 차세대 물류 IT산업의 기반조성을 위해 내년부터 사라콤과 사일릭스 등 지역 항만 IT전문기업들과 공동으로 ‘컨테이너용 지능형 스마트센서 기술’과 ‘RFID/USN 기반 하역관제시스템 개발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진흥원은 그외 지역 CT산업활성화를 위해 내년에 6억여원을 투입, 부산게임아카데미와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188C) 등 교육 및 연구기관을 활용해 게임관련 인재양성 및 산·학·연 R&D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호남권=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영주)은 내년에 광인터넷 서비스와 관련된 SW 및 콘텐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이 추진중인 SW 특화육성지원사업에 응모해 15∼2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사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진흥원은 다른 지역에 비해 광주에 댁내광가입자망(FTTH)와 광대역 통합망(BCN) 등 광 인터넷망 인프라가 활발히 구축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SW 및 콘텐츠 개발 관련 업체 육성을 특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U러닝과 전자태그(RFID), 공개 소프트웨어10 및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및 업체 육성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컴퓨터 형성이미지(CGI) 프로젝트 제작기반과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양균화 전략기획부장은 “내년부터 광주지역에 FTTH와 BCN 서비스가 본격 이뤄지기 때문에 광인터넷 관련 SW개발과 업체 육성이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라며 “특히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과 관련된 문화 콘텐츠 개발도 주력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정보영상진흥원(원장 이경근)은 내년에 모바일 RFID SW개발을 특화 육성사업으로 추진키로 하고 KIPA에 40억 원의 예산지원을 요청했으며, 정통부에 IT클러스터 지정도 신청할 예정이다. 또 내년 1월 문을 열 디지털 그래픽 편집기술 전문인력 양성기관인 고화질(HD)국제공인교육센터를 중심으로 HD 및 디지털 영상 전문 인력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충청권=대전시첨단산업진흥재단(본부장 전채근)도 해당 사업단별로 내년도 사업 계획이 마무리 단계에 와있다. 재단 내 소프트웨어사업단(단장 엄의석)은 내년에 공개소프트웨어기반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KIPA가 추진중인 SW 특화육성지원사업에 응모한 사업단은 지역 산·학·연·관 공동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R&BD 혁신 클러스터 구축·운영 △상품화 및 시장 창출 기반 조성 사업 △공개 SW 전문인력 양성 사업 등을 통해 대전시가 명실상부한 공개소프트웨어 기반 도시로 거듭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엄의석 소프트웨어사업단장은 “SW진흥지원사업을 통해 대덕밸리내 SW·IT 기업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주파부품사업단(단장 김영우)도 내년도 역점 사업으로 ‘대덕 무선밸리 조성 사업’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대덕밸리 내 고주파연구조합 및 대덕 무선포럼 등과 공동으로 사업 계획안을 수립, 내년부터 본격화하기로 했다.

<전국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