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수팀 맞춤형 배아 줄기세포 진위여부, 이르면 23일 결론 날 것

 이르면 23일 황우석 교수가 냉동 보관해 온 5개의 맞춤형 배아 줄기세포에 대한 진위가 가려질 전망이다.

 21일 서울대학교 조사위원회는 23일 서울대 본부 4층에서 그동안 조사 진행 상황에 관한 중간보고를 하기로 하고 그 이전에 황 교수팀이 배양중인 줄기세포의 시료를 채취해 DNA824 지문분석을 3개 전문 기관에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DNA 분석 전문가들에 따르면 DNA지문 분석에 걸리는 시간은 반나절에 불과하다. 따라서 23일 중간 보고에서 DNA 분석 결과에 따른 줄기세포 진위가 공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황 교수는 맞춤형 배아 줄기세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는 근거로 배양 초기 단계에 냉동 보관했던 5개의 미확인 맞춤형 배아 줄기세포를 해동해 DNA 지문 분석을 할 것을 주장해 왔다.

 만약 이들 5개 줄기세포와 공여자의 체세포 DNA지문이 모두 일치할 경우 황 교수의 주장이 사실로 입증되지만 일치하지 않거나 판독 불가가 나올 경우 진위 논란을 더욱 확산시킬 전망이다.

 한편 조사위원회는 21일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 문신용 서울대 교수, 한학수 MBC PD수첩 PD를 차례로 면담했다. 또 황 교수팀에게 개인적으로 DNA 지문분석을 해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장성군 서부 분소 담당자와의 면담을 위해 국과수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여서 이번 주에 김선종 연구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핵심 관계자 증언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