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내년을 기점으로 국내 공공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유재성 http://www.microsoft.co.kr)는 전자정부 31대 사업을 비롯해 중앙부처는 물론, 공사·공단 등 국내 공공프로젝트에 대한 마케팅을 내년부터 본격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MS는 데이터베이스·윈도 서버 등을 비롯해 메시징 서버, 관리소프트웨어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서버군 제품을 공공시장용 주력 품목으로 발굴, 내년도 공공시장에서만 300억원 가량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또 삼성SDS, LG CNS 등 국내 주요 시스템통합(SI)업체를 상대로 관련 제품에 대한 기술 교육 등을 중점 실시하고, 그동안 소강상태를 보여온 대정부 홍보마케팅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부터 국내 공공시장의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유비쿼터스 전자정부 환경구현’을 위해 각종 휴대기기 등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적극 선보인다는 게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전략이다.
이대열 한국MS 공공교육사업본부 이사는 “내년에 출시 예정인 오피스 2003의 다음 버전(코드명 오피스12)의 메시징 서버 등을 전자정부 로드맵 사업 등에 결합시킬 것”이라며 “따라서 ‘u플랫폼’ 기반의 각종 솔루션을 통해 유비쿼터스 행정의 실제 구현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또 “마이크로소프트 특유의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플랫폼SW 구입 등에 소요되는 국가예산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대안을 한국 정부에 적극 제시할 것”이라며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자금력과 전세계 네트워킹을 활용, 대한민국 전자정부의 각종 솔루션과 노하우를 개도국 등에 본격 수출하는 방안도 다각도로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국내 SI업계의 한 관계자는 “MS의 공공시장 공략 성공 여부는 그동안 소극적으로 운용돼오던 한국MS 내 공공영업망의 활성화와 한국 정부내 뿌리깊은 반마이크로소프트 정서 해결에 달려있다” 며 “결국 내부 영업조직 재건과 대정부 관계 정립 여부 등이 내년도 공공마케팅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요 잣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