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기술(CT)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회가 탄생했다. 이에 따라 정부에 의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CT 분야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토대가 마련될 전망이다.
한국문화콘텐츠기술학회(KOCTA·회장 황보택근)는 28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산·학·연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학회는 문화콘텐츠기술에 관련된 제반 학술 연구 및 교육 활동 등을 수행하는 한편 우리 문화콘텐츠기술 발전에 필요한 정책 수립과 방향 설정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학회는 학술연구 발표회와 산업전시회를 수시로 개최하고 국내·외 단체와의 학술 및 기술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CT 기술에 대한 연구가 인간의 문화생활과 관련된 모든 영역과 연결되는 만큼 영상·게임·애니메이션 등 문화 장르별 기술뿐 아니라 IT·패션·한류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을 회원으로 영입해 다양한 논의의 장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특히, 학회는 기술의 문화산업화가 CT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판단하에 학회 참여자를 구성하는데 있어 학교와 기업의 비율을 6대 4로 맞춰 산학협력의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전국 대학 누리사업단 중 문화콘텐츠분야 대학 10군데가 이사진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해 우수 인력 양성에도 도움을 주고 전국 10곳에 위치한 지방문화산업진흥원도 끌어들여 문화산업을 통한 전 국토의 균형발전에도 기여한다는 생각이다.
황보택근 회장은 “정부차원에서도 CT 기술을 국가 신성장 동력을 제공할 수 있는 6개 핵심기술 중의 하나로 선정하고 집중적인 지원을 약속하는 등 CT 분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학술적 연구를 바탕으로 문화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양우 문화관광부 문화산업국장과 서병문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장도 축사를 통해 CT 학문발전은 물론 문화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약속했다.
CT는 콘텐츠 기획·제작·가공·유통 및 소비과정 전반에 걸쳐 필요한 지식과 기술로 21세기 국가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문화산업을 발전시키는데 반드시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