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현장을 가다]KT SMART 프로젝트

KT 인프라시스템부 직원들이 SMART 시스템을 활용해 현재 추진중인 각종 프로젝트를 실시간 관리하고 있다.
KT 인프라시스템부 직원들이 SMART 시스템을 활용해 현재 추진중인 각종 프로젝트를 실시간 관리하고 있다.

‘모든 업무를 프로젝트 단위로 세분화해 정량적으로 관리한다.’

 KT는 자사 IT본부에서 수행하고 있는 모든 과제와 업무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스마트(SMART·Software Management And Renovation Tool) 프로젝트’를 지난 2003년말에 착수, 올 10월까지 포스데이타와 함께 3단계에 걸쳐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IT분야의 모든 업무를 프로젝트 단위로 세분화해 투입된 인적·물적 자원을 정량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글로벌 표준의 업무 프로세스를 도입, 경영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KT는 포스데이타와 함께 1∼2단계 사업에서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전 단계인 글로벌 표준의 방법론과 프로세스를 정립했다. 또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일정, 비용, 품질 및 인력 측면의 통계자료를 관리자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 신속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올 초부터 추진된 3단계 사업에서는 프로젝트 및 조직, 개인별 성과평가 체계를 추가 구축했다. 또 현업부서의 IT 서비스 요구사항을 통합 관리하는 업무 프로세스를 정립해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였다.

 KT는 이번 사업을 통해 프로젝트의 생성부터 종료에 이르는 전 사이클을 정량적으로 관리함은 물론, 납기 및 원가 관리까지도 가능케 했다. 또 수행하는 모든 프로젝트의 결함, 일정, 공수, 범위 등을 사전에 파악해 조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SMART프로젝트를 통해 KT IT본부는 국내 통신업계 최초로 글로벌 표준의 품질 인증인 CMMI(Capability Maturity Model Integration) 레벨 4 인증을 획득, 고품질의 제품관리는 물론 생산성 향상과 납기단축, 제품의 결함 감소를 위한 기반을 갖췄다.

 향후 KT는 지속적으로 SMART 시스템의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사내 프로젝트 경진대회를 개최해 프로젝트 관리의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인터뷰-류귀정 인프라시스템부장

 “조직관리를 국제적 표준에 맞춰 할 수 있게 돼 평가 자체에 객관성이 담보됩니다.”

 류귀정 KT인프라시스템부장은 SMART 프로젝트의 최대 성과를 평가 잣대의 공정성에 두고 있다. 지난 5월부터 6개월간 약 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마련한 SMART 시스템을 통해 KT는 내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각종 과제와 업무는 물론, 조직까지도 글로벌 스텐더드의 잣대를 갖고 평가한다.

 하지만 류 부장은 “아직도 모자라는 부분이 많다”며 내년도 후속작업 계획에 한창이다. “SMART 시스템 구축과정에서 사용자의 편의 부분이 다소 간과된 면이 없지 않습니다. 내년에는 이를 보강하는 작업에 역점을 둘 것입니다.”

 특히 류 부장은 오는 2007년 CMMI 레벨 5인증 획득을 위해 내부 시스템의 역량을 최대한 집중시키겠다는 각오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