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원천기술 존재 여부에 관한 조사위의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 연구를 재검증하고 있는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복제개 ‘스너피’에 대한 추가 시료를 재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서울대 한 관계자에 따르면 조사위는 보다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 최근 스너피 혈액의 DNA 지문을 분석 중인 외부 기관이 아닌 제3의 기관에 DNA분석을 재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위는 지난 22일 황 교수의 2005년 사이언스 논문, 2004년 사이언스 논문, 스너피 등의 관련 DNA 시료 37종을 3개 기관에 분석을 의뢰한 뒤 결과를 차례로 전달받아 정밀 분석 작업을 벌여왔다.
조사위는 또 최근 스너피 외에도 2004년 논문 관련 DNA 시료 분석을 추가로 의뢰한 바 있어 앞서 실시한 37종의 DNA 분석 결과가 이미 나와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난 상황에서 보다 신중을 기하기 위해 보충 조사를 실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18일 조사에 착수한 후 크리스마스 기간에도 쉬지 않고 조사활동을 벌였던 조사위는 활동 열흘 만인 28일 처음으로 조사위원 9명 전원이 휴무에 들어갔다.
한편 조사위는 29일 2차 중간조사결과 발표를 가질 예정이지만 DNA지문분석 결과와 최종 조사결과는 새해 1월 첫 주께나 나올 전망이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