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내비게이션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현대오토넷, 팅크웨어, 카포인트 등 3강 업체가 각 사별로 제품 다양화, 안정추구, 시장선도 등 차별화된 마케팅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점유율 기준으로 국내 시장에서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오토넷(대표 주영섭)은 다양한 단말 라인업을 통해 고객의 선택의 폭을 넓히는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오토넷이 최근 1년 동안 판매하고 있는 단말기 종류가 20여 종에 달한다. 대기업 계열이라는 안정적인 이미지를 바탕으로 제품별로 TPEG 지원, 후방카메라, 리모컨, 배터리 내장 등 지원기능을 다양화해 소비자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또 지난 2004년 처음으로 30만원대 단말기를 출시하며 보급형 제품을 내놓는 등 제품의 기능과 가격대를 다양화한 것이 핵심 전략이다.
카포인트(대표 이봉형)는 신기술 도입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내비게이션 업체들 중 처음으로 내수용 전 모델에 지상파DMB 수신기능을 필수 채택했으며, 5인치 이하의 제품이 유행하던 때에 17.8㎝(7인치) TFT LCD를 채택한 제품을 상용화하면서 치고 나왔다. 800×480 해상도 적용, CPU 성능 향상 등도 다른 업체보다 먼저 시도하며 하드웨어 사양을 높이는데 앞장섰다. 최근 출시한 ‘엑스로드 V7 시즌2’도 600또 지난 2006년 초 세계 27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월드와이드 내비게이션 ‘엑스로드 파리’도 출시하는 등 시장에 없는 기능을 실험적으로 도입하는 전략으로 성공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팅크웨어(대표 김진범)는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아이나비’를 가지고 있으며, 아이나비의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를 내세워 안정적 시장 확보를 추구하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 검증된 제품 위주로 출시하지만, 브랜드 인지도를 통해 안정적으로 시장에 포지셔닝 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17.8㎝(7인치) 내비게이션 제품도 다른 업체들보다 늦은 지난 5월에야 첫 단말기를 내놓았지만, 소비자들로부터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오토넷은 대기업 계열이라는 장점에 다양한 라인업이 특징이고, 팅크웨어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자사의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아이나비와의 시너지 효과가 크다”며 “카포인트의 경우는 중소업체의 특성상 대기업보다 발빠르게 하드웨어 기능 향상을 꾀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